檢 칼끝 카카오 김범수 겨냥…'불구속 송치'에 일단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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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수사 칼끝이 결국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향했지만, '불구속' 송치로 일단 한숨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김 센터장을 비롯해 카카오 법률 자문을 해준 변호사 등 6명이 오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보완 수사를 한 다음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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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접적 영향력 여전, 연말까지 안정화될 듯
검찰의 수사 칼끝이 결국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향했지만, '불구속' 송치로 일단 한숨 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나마 회사의 주요 결정에 있어 김 센터장이 여전히 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어서다. 당장 올 연말까진 신사업 준비 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검찰이 언제든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김 센터장을 비롯해 카카오 법률 자문을 해준 변호사 등 6명이 오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보완 수사를 한 다음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2월 하이브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무산을 위해 에스엠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 행위를 지시하거나 보고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13일 배 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재판에 넘겼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해 오다 이날 검찰에 송치하는 것이다.
결국 김 센터장이 검찰에 송치되며 카카오는 악재에 휩싸였지만, 그나마 '불구속' 송치로 한시름 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김 센터장이 구속됐다면 최종 결정권자 부재로 카카오의 투자 및 신사업은 '올스톱' 될 위기였다. 카카오 투자의사 결정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 대표까지 구속됐기 때문에, 김 센터장의 구속만은 면하자는 것이 카카오 안팎의 바람이었다. 아울러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김 센터장은 여전히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당분간 회사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초거대 AI 모델인 '코GPT 2.0' 연내 발표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달 공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여러 부정적인 리스크로 주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검찰이 김 센터장에 구속영장을 언제든 청구할 수 있는 만큼,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특사경 등이 김 센터장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증거 인멸 우려로 검찰이 언제 구속영장을 청구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만약 김 센터장까지 구속되면 카카오에 사실상 1·2인자가 사라지는 셈이라 경영공백에 따른 카카오의 투자 및 신사업 추진이 올스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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