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도 안심 불가능! 당신의 ‘고관절’은 괴사 중?···고관절 망가지면 생기는 변화는?(생로병사의 비밀 888회)

손봉석 기자 2023. 11.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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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10시 KBS1 의학 교양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 888회는 고관절 통증과 질병을 조명한다.

앉고 서고 걷고 달리는 등 우리가 움직이는 순간마다 쉼 없이 일하는 관절이 있다.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는 ‘고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이어주고 골반을 통해 전달되는 체중을 지탱해 다리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척추가 우리 몸의 ‘기둥’이라면 고관절은 우리 몸의 ‘주춧돌’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소중함을 모른다. 만약 고관절이 망가지면 우리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고관절 뼈가 부러져서, 고관절에 병이 생겨서, 걷지 못하게 된 후에야 고관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사람들을 만나본다.

60대 남녀가 며칠 간격으로 응급실에 실려왔다. 66세의 심숙이 씨는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고관절 대퇴경부가 골절됐다. 67세의 이순호 씨는 욕실에서 샤워 도중 미끄러져 고관절 뼈가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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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우리 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부러지는 순간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된다. 거동이 불가능해지면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찾아온다. 고관절 골절 이후 1년 이내 사망률은 20% 이상이다. 자칫 생명까지 위협하는 고관절 골절에 노년층이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30년째 경찰로 근무 중인 최광현 씨(55)는 고관절 뼈가 썩고 있다는 무서운 진단을 받았다.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대퇴골두를 되살리기 어려운 중증 상태였다.

최광현 씨의 진단명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차단돼 그 부위에 괴사가 생기고 심각할 경우 고관절이 파괴되는 질환으로 3, 40대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한창 활동해야 할 나이의 남성들을 주저앉게 만드는 고관절 괴사의 원인은 의외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고관절은 골절 시 다른 부위의 뼈와는 달리 저절로 붙지 않고 견디기 힘든 통증 탓에 움직임이 제한돼 빠른 처치와 치료가 필요하다. 부러지고 병든 고관절,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의 관절 중에서 치환술을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고관절’이다. 구조물이 많은 무릎관절에 비해 수술이 용이하고 이질감도 적다. 과거 폴리에틸렌에서 마모가 적은 세라믹 등으로 소재가 발전하면서 한층 진일보한 고관절 수술법을 살펴본다.

2년 전 무혈성 괴사 3기로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조영좌 씨(67).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며 벌초 작업을 하는 그녀가 인공관절로 걷고 있다는 건 주변에서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다. 모두를 놀라게 한 빠른 회복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힘차게 걸어야 할 인생의 후반전, 온전히 두 다리로 걷기 위해선 ‘고관절’이 건강해야 한다. 100세까지 고관절을 튼튼하게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인하대 스포츠과학과 연구팀을 통해 ‘하루 5분으로 10년 젊어지는 고관절 튼튼 체조’를 소개한다.

15일 오후 10시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내 몸의 주춧돌, 고관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만나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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