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소변ㆍ모발 음성 이어 다리털은 '감정불가'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11. 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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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의 다리털이 '감정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인천경찰청에 이선균의 다리털을 정밀 감정한 결과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음성이 아닌 중량 미달이 나온 만큼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다시 소환, 조사하며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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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마약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의 다리털이 '감정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인천경찰청에 이선균의 다리털을 정밀 감정한 결과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선균을 소환 조사하면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과수에 다리털 정밀 감정을 맡긴 바 있다.

이선균의 마약류 검사에서 음성 또는 판독 불가 결과가 나온 것은 세 번째다. 경찰은 이선균의 첫 소환조사 때 소변을 활용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왔고,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서 진행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음성이 아닌 중량 미달이 나온 만큼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다시 소환, 조사하며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는 올해 초부터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향정)를 받고 있다. 이선균 함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은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선균은 "A씨가 자신을 협박해 돈을 받아갔다"라며 A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선균의 변호인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모발)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경찰에서) 사실대로 다 말했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 없다는 입장으로 진술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발 연예계 마약 게이트를 열고 수사 중이다. 이선균 외에도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등이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고전 중인 모양새다. 이선균뿐 아니라 지드래곤 역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간이 소변검사 등에서 음성이 나왔고, 손톱과 발톱 등을 제출한 상태다. 전신 제모로 증겨인멸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지드래곤 측은 모발이나 체모, 휴대폰 등도 필요에 따라 제출하겠단 입장이다.

여론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 방향을 지켜보잔 의견들이 우세하다. 하지만 떠들썩했던 초기 수사 발표와는 달리, 뚜렷한 물증이 나오지 않으며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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