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면접 앞두고 공개채용 돌연 중단…왜?

ⓒ메가마트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농심그룹 계열사인 메가마트가 대졸 공채 면접 전형을 앞두고 돌연 지원자들에게 채용 중단을 통보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내·외부 경영 이슈로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지원자들에게 보냈다.

회사는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구매(MD), 기획, 마케팅 분야 대졸 신입사원 10명 이내를 채용할 예정이었으며, 실무팀장 면접 등 2개의 면접을 앞두고 있었다.

회사는 메일을 통해 "취업난 속에서 힘들게 지금의 순간을 견디고 있을 지원자분들에게 이런 메일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다음 채용에 지원해 준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메가마트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다 지난해 7월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3남 신동익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2021년 영업손실이 148억원까지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를 70억원으로 줄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비용 절감 측면이 아닌 경영 이슈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채용을 중단하게 된 것"이라며 "다음 채용이 언제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번 지원자들이 지원한다면 현재까지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할 것"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