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
홍주형 2023. 11. 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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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일본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무기 거래를 비롯한 북한·러시아 간 군사협력 심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세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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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마스 전쟁 등 이슈도 다뤄
한국과 미국, 일본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무기 거래를 비롯한 북한·러시아 간 군사협력 심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의 만남은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개최된 3자 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세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중국 내 탈북민의 강제북송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과 우려를 설명했다.
회의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등 글로벌 이슈도 다뤄졌다. 세 장관은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1000명 넘는 민간인을 살해한 것을 규탄했다. 또 현재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등 외국인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깊숙이 진입하면서 어린이 등 민간인 희생이 늘어나는 가운데 3국 장관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법이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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