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주 잭팟 예약

홍요은 2023. 11. 15.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상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선박 연료 교체 압력이 심화되면서 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시장이 조선업계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암모니아 운반선과 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를 따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탄소 흐름에 친환경 선박 대세
국내 조선사 잇단 수주로 시장 선도
LPG선 건조 경험으로 경쟁력 우위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해상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선박 연료 교체 압력이 심화되면서 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시장이 조선업계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되고 있다. 해당 선박들은 기존에 국내 조선사들이 건조 경험을 쌓아온 액화프로판가스(LPG)선과 유사한 가스선 형태로, 기술면에서 우위에 있어 고가수주 전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오션,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대열 합류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암모니아 운반선과 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를 따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이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선박은 척당 9만3000입방미터(㎥)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으며 선가는 척당 1억2460만달러(약 1640억원)로 알려졌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계약을 따냈다. 선박 엔진 등을 개조해 앞으로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레디(Ready)' 선박 발주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으로 설계한 선박 발주는 처음이다.

최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약 9만3000㎥급 VLAC 4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LOI는 수주 전 단계로 통상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한다.

글로벌 암모니아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은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 운반체로서 운송이 쉬운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꼽힌다.

■커지는 탄소포집 시장...LCO2 운반선 발주 시작

LCO2 운반선 역시 초도선들이 발주되며 개화기가 임박했다는 평가다. 글로벌CCS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 2050년에는 전 세계 탄소포집량이 76억t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규모인 2만2000㎥급 LCO2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 금액은 총 1790억원 규모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대형 LCO2운반선 상세설계 및 선급 승인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지난 5월과 6월 한국선급(KR)으로부터 4만㎥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념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창은 기존 LPG선의 화물창의 용도를 바꿔 사용하는 것이 용이해 국내 조선사가 우위에 있다"며 "VLAC 경우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보다 기술 장벽이 낮지만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