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퍼샌드원, 신입생처럼 풋풋하게…'보플' 출신 출사표
엠넷 '보이즈플래닛' 출신 3인 합류
"목표는 신인상…K팝과 함께 떠올렸으면"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은 같은 꿈을 갖고 모였다. 각자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랐지만 한 팀이 되고 K팝 아이돌로 첫 발을 내디딘다. 무대 위에 선 이들은 비로소 하나가 됐다.
앰퍼샌드원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앰퍼샌드원(Ampersand ONE)' 쇼케이스에서 "일곱 명의 청량함과 신인의 패기를 담았다. 그런 매력 포인트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앰퍼샌드원은 '앤드(and)'를 뜻하는 기호 '앰퍼샌드(&)'와 '하나'를 의미하는 '원(ONE)'의 합성어다. 각기 다른 한명이 모여 우리의 꿈을 이루고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지호·윤시윤·김승모(한국)와 나캠든·카이렐(미국), 마카야(호주), 브라이언(캐나다) 총 7인의 다국적 멤버들이 모였다. 한국어가 서툰 멤버들도 있지만 영어와 한국어가 능숙한 마카야가 중간에서 통역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타 그룹과의 차별점으로 친구 같은 매력을 꼽았다. 최지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다. 대중도 잘 이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멤버들이 많아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멤버 전원 21세기 출생인 이들은 데뷔 앨범을 캠퍼스 테마로 해 또래 팬들의 공감을 겨냥했다. 새내기가 돼 새로운 환경에서도 머뭇거림 없이 신입생 웰컴 파티에 임하는 '온 앤 온(On And On)' 버전, 마주친 그 사람을 떠올리며 사랑에 빠지는 '스위트 앤 사워(Sweet & Sour)' 버전, 그리고 일상 속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는 모습을 그리는 '쉬시(Sheesh)' 버전으로 서사를 완성했다. 버전명은 수록곡 이름을 활용했다.
타이틀곡 '온 앤 온'에는 때론 휘청거려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루비한 베이스 리프와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댄스 장르다. 의상과 곡 분위기는 대학교 신입생 같은 풋풋한 매력이 가득하다. 마카야는 "노래만 들었을 때 편안하지만, 퍼포먼스와 함께 들으면 에너제틱한 힘이 넘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멤버 나캠든은 작사에 참여했다. "데뷔곡을 작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뿌듯하고 신기했다. 앞으로 다양한 곡들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엔플라잉 이승협도 함께 가사를 쓰며 힘을 보탰다. 나캠든은 "선배님이 떨리겠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해주셨다. 어떻게 랩을 쓰면 좋은지도 조언해줬다"며 소속사 선배들의 지원사격을 언급했다 .
앰퍼샌드원은 FNC가 '피원하모니' 이후 약 3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밴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와 아이돌 그룹 SF9, 피원하모니의 뒤를 잇는다. 카이렐은 "멋진 선배들이 많아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덕분에 멋진 무대로 데뷔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했다. 마카야는 "누가 되지 않도록 성실히 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오디션으로 대중에 먼저 얼굴을 알린 멤버들이 다수다. 나캠든과 최지호·브라이언은 엠넷(Mnet) '보이즈플래닛', 윤시윤은 JTBC2 'YG보석함' 등 보이그룹 서바이벌 출신이다. 나캠든은 "파이널까지 갈 줄 몰랐는데 데뷔를 위해 준비했던 것들이 도움과 교훈이 됐다. 덕분에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가수로 성공하고 싶어졌다"고 했다. 비교적 일찍 탈락했던 최지호는 "연습생 생활이 미래가 불투명한 시기라고 생각했고, '보이즈플래닛'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졌는데 앰퍼샌드원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꿈을 향해 함께 동고동락했던 서바이벌 동기들도 앰퍼샌드원의 데뷔를 응원하고 있다. 나캠든은 "제이와 자주 연락하면서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제로베이스원 석매튜도 데뷔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며 "나중에 같이 챌린지도 하고 싶다"고 했다.
5세대 그룹이 쏟아진 올해, 앰퍼샌드원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최지호는 "단 한 번뿐인 신인상도 타고 싶고, K팝을 떠올릴 때 앰퍼샌드원이 생각났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huch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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