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빌딩 ‘옥상온실’서 농작물 재배 성공

김만기 2023. 11. 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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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 이상민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서울시 성수동 건물 옥상에 일체형 온실을 건축해 농작물 재배 실증에 성공했다.

면적 200㎡ 규모의 건물 일체형 옥상 온실은 건물에서 버려지는 열과 이산화탄소를 온실에 활용한다.

기계연구원은 건물일체형 옥상온실 활용 및 국내 보급·확산을 위해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신축 및 기축건물에 대한 옥상 온실 표준 설계와 건축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인증과 규정을 마련해 국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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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이상민 박사팀 첫 실증
건물 열·이산화탄소 온실에 활용
한국기계연구원 이상민 박사(왼쪽)와 최은정 박사가 15일 옥상 온실에서 재배하고 있는 농작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 이상민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서울시 성수동 건물 옥상에 일체형 온실을 건축해 농작물 재배 실증에 성공했다. 옥상온실 실증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을 구현해 미래 식량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옥상 온실을 활용한 건물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외부 기상 조건에 따라 냉난방, LED, 양액 공급 등 모든 시스템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팜 솔루션'을 단독 개발했다. 면적 200㎡ 규모의 건물 일체형 옥상 온실은 건물에서 버려지는 열과 이산화탄소를 온실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공간이 부족한 도시에서 유휴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인근 식당의 식재료로 사용가능한 고부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냉·난방 에너지 20% 절감과 온실가스 30% 감축, 작물 생산성 20%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산지와 소비처가 가까워져 수송과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콜드체인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신선한 작물을 소비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다.

기계연구원은 건물일체형 옥상온실 활용 및 국내 보급·확산을 위해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신축 및 기축건물에 대한 옥상 온실 표준 설계와 건축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인증과 규정을 마련해 국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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