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되자 인버스 ETF로 단타 치는 개미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매도 금지 여파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가고 있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첫날(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누적된 국내 45개 인버스 ETF(이달 상장 1개 제외)의 평균 회전율은 62.95%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보다 2.1배 높아
2차전지 인버스는 853%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첫날(6일)부터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누적된 국내 45개 인버스 ETF(이달 상장 1개 제외)의 평균 회전율은 62.95%로 집계됐다.
지난달 5~13일(7거래일) 간의 수치(29.89%)와 비교하면 약 2.1배 높다. 같은 기간 747개 정방향 ETF의 평균 회전율은 11.76%에 그쳤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회전율이 852.69%로 제일 높았다. 2차전지 섹터가 한껏 급등했다 조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특히 '단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같은 기간(274.34%)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이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0.22%→735.73%),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51.42%→389.88%), 'KODEX 200선물인버스2X'(134.42%→191.02%) 등도 회전율이 대폭 상승했다. 이들 4개 상품의 평균 회전율(542.33%)은 정방향 상위 4개(454.01%)를 88.32%포인트 앞섰다.
일반적으로 회전율은 총발행주식 수 대비 거래량의 비율로, 유통 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 수치가 상승하면 해당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ETF를 오래 들고 있지 못하고, 주인이 자주 바뀐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나타난 것이다. 공매도가 막히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다'는 측면에서 유사한 투자수단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인버스 상품 자체가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데다 증시 변동성도 확대되면서 '사자'와 '팔자'가 빠르게 이뤄진 셈이다. 공매도 금지가 내년 상반기 말을 지나 연장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오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결국 정부의 의도와 달리 하락에 베팅하는 이들이 증가했고, 시장의 호흡 역시 단축됐다.
무엇보다 개인들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6~14일 개인 투자자는 46개 인버스 ETF를 3조69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도 1조5513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5조7965억원어치를 팔았다.
박제우 코레이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공매도 금지 수요가 선물 매도 등으로 갈텐데 개인이 건드리기 어려운 영역이다보니 인버스 ETF로 빠진 것"이라며 "인버스 운용시에는 기초기수가 오르면 사고, 떨어지면 그 가격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수록 부정적 복리 효과가 반영되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학습한 개인들이 단기 차익에 집중하면서 회전율이 오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