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죄인이오” 지구대 간 만취 수배범, 술 깨자 “풀어줘요”

김명일 기자 2023. 11. 15. 18: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경찰 지구대에 스스로 찾아온 사기 수배자. /서울경찰청

만취한 남성이 제 발로 경찰 지구대에 찾아왔다가 사기죄로 수배 중인 사실이 발각돼 현장에서 체포됐다.

15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새벽 1시쯤 서울 구로경찰서 개봉지구대에 만취한 남성이 찾아왔다.

이 남성은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다짜고짜 “내가 죄인이오”라고 고백했다. 남성은 본인이 죄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도 순순히 응했다.

경찰은 주취자의 단순 돌발행동이라고 보기엔 뭔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 남성의 신분증을 조회해봤다.

그 결과 이 남성은 사기죄로 수배 중인 상태였다. 사기 수배자가 술에 취해 제 발로 경찰지구대에 찾아온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되자 남성은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소리를 지르며 “난 사실 죄가 없다” “나를 풀어달라”고 항의했지만 현장에서 검거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