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 신규코픽스 0.15%p↑

이승연 2023. 11.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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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10월 일제히 상승했다.

앞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금융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지난 6월까지 오르다가 이후 2개월 간 0.04%p 소폭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비교적 천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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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97%로 두달째 상승세
은행 변동형 대출금리 상향나서
서민 이자 부담 더 늘어날 듯
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10월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9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상승으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상승폭은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3.97%로 공시했다. 전월(3.82%) 대비 0.15%p 오른 수치로 2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금융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지난 6월까지 오르다가 이후 2개월 간 0.04%p 소폭 하락했다. 그러다가 지난 9월 전월 대비 0.16%p 크게 뛰고 이달에도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높아졌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88%) 대비 0.02%p 올라 3.90%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29%) 대비 0.04%p 올라 3.33%가 됐다. 이들 코픽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던 지난 2021년 하반기 이래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혹은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비교적 천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되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이번 코픽스 공시에 따라 은행권은 오는 16일부터 변경된 코픽스를 적용해 변동금리형 주담대 등 변동형 대출금리를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신규로 대출을 취급하려는 차주뿐 아니라, 변동주기가 도래한 기대출 차주도 통상 변동주기로 삼는 6개월 이전과 비교해 모든 코픽스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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