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매입 큰손 30대…올해 40대보다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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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중 30대의 비율이 40대를 앞질렀다.
지역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매입 비율이 40대를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연령대별 거래 현황이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지역 아파트 거래 중 30대 매입 비율은 22.68%에 그쳤다.
이로 인해 30대들의 자금력이 상승, 정부 정책금융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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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끌 유행 이후 두 번째…"특례보금에 빨리 사자"
올해 대전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사람 중 30대의 비율이 40대를 앞질렀다. 집값 하락세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 정책금융까지 겹치면서 30대 젊은 층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입 거래 총 9815건 중 30대 매입 건수는 2536건으로, 전체의 25.84%를 차지했다. 이는 지역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이며, 40대(2489건·25.36%)를 웃돈 규모다.
지역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매입 비율이 40대를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연령대별 거래 현황이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지역 아파트 거래 중 30대 매입 비율은 22.68%에 그쳤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30대는 23.21%에 불과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각각 29.52%와 26.64%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이 26.18%를 기록, 40대(24.02%)를 제쳤다. 당시엔 집값 급등으로 모아둔 자금을 털어 아파트를 매수하는 속칭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이 유행하던 시기였다.
지난 2021년 이후 또다시 젊은 층의 아파트 매입이 늘어난 원인으론 정부의 정책금융이 꼽힌다.
앞서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확대, 대출 한도도 6억 원까지 확대했다.
또 특례보금자리론도 도입해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연 4% 금리로 장기 대출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30대들의 자금력이 상승, 정부 정책금융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선 30대들의 매입 추세가 올 연말부터 사그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대출 금리도 함께 올랐는데, 높은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낀 30대 수요자들이 다시 아파트 매매를 꺼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당장 금융당국에서도 가계부채 증가를 이유로 내년 정책모기지 공급 규모를 60% 가량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모기지 상품엔 보금자리론과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포함된다.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지금은 추석 이전 통계만 집계된 상황이다. 명절 이후 거래량이 많이 감소했다"며 "정부의 금융 지원과 같은 약발이 떨어진 것도 있으며, 무엇보다 내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이들의 아파트 매매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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