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줄었던 보험 독점 판매권…하반기 2배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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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던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건수가 하반기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전체 보험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받은 건수는 모두 18건이었습니다. 생명보험사에서 6건, 손해보험사에서 12건을 받았습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일종의 보험 판매 독점권입니다.
보험사가 새로 개발한 상품이나 기술에 대해 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배타적 사용권 기간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생보사에선 3건, 손보사에서도 3건 등 총 6건에 대해서만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9건이 나온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보험업계에서 연간 배타적 사용권을 받는 사례만 30건에 달하면서 한때 무분별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올해 상반기가 유독 저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신상품 개발보다는 기존 상품을 바탕으로 영업을 확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면서 안정적인 운영에 목표를 둔 점도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선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손보사에선 9건, 생보사에선 3건 등 12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상반기(6건)의 2배 수준입니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3배나 더 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을 받으면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적이어서 하반기, 특히 연말에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요인도 있을 수 있다"며 "과거에 비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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