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배달시장···배민, “AI·퀵커머스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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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이용자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달업계가 제각각 생존 묘책을 짜내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기술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홈플러스와의 연합에 힘을 싣기로 했다.
실제 외식업 등 자영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난 8월 이후 배달앱 3사의 이용자 수는 줄곧 내림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요기요·쿠팡이츠 3사의 합산 월간활성이용자수는 2949만3604명으로 지난달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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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기사·소비자 대상 AI 고도화
상황별 메뉴 추천 서비스도 강화
홈플러스와 퀵커머스 연계 시작
요기요는 카톡내 제휴 채널 개설
쿠팡이츠 와우할인 넓히며 맞불
엔데믹 이후 이용자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달업계가 제각각 생존 묘책을 짜내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기술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홈플러스와의 연합에 힘을 싣기로 했다. 요기요는 카카오와, 쿠팡이츠는 자체 '와우멤버십'과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강남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우아콘)'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와 퀵커머스를 점찍었다. 이 자리에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업무방식 효율화·서비스 사용성 향상·고객 경험 극대화 등을 위해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설명대로 배민은 본업인 음식 배달에서 AI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자영업자에게는 메뉴 분류와 리뷰 이미지 검수를, 라이더를 대상으로는 배차 추천 기술을 내세웠다. 주문 이력을 비롯해 소비자 행동 패턴을 분석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계속 늘려 현재 30여 개에 달한다. 향후에는 GPT기술을 활용한 상황별 메뉴 추천도 가능해진다. 배민은 지난 달 17일부터 이 서비스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시범 운영중이다. 배민 관계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매운 음식을, 가족과 함께 배달을 시킬 때는 그에 맞는 메뉴를 추천해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배민쇼핑라이브’를 접는 대신 퀵커머스에 힘을 싣기도 했다. 네이버 등 e커머스와 싸워야 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선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이달 초 홈플러스와 계약을 맺고 일종의 오픈마켓인 ‘배민스토어’에 입점시켰다. 2020년부터 요기요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온 홈플러스가 계약 종료와 동시에 배민을 선택한 셈이다. 이 밖에도 올 들어 전자랜드와 애플 프리즈비, 삼성스토어를 연달아 입점시키며 커머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결별한 요기요는 대안으로 카카오와 손을 잡는다. 48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잠재적 고객층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서다. 이달 21일부터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하기 바이(by) 요기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기요 서비스는 모바일 웹페이지 형태로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연동된다. 무료배달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X’의 비용은 내달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쿠팡이츠도 이날 ‘와우할인’ 대상 지역을 넓히며 맞불을 놨다. 대상 지역은 각 광역시에 이어 이번에 충청·강원·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까지 확장됐다. 1100만명이 넘는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이 음식 가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걸고 고객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각 사별로 이 같은 전략을 찾는 데 열을 올리는 건 전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실제 외식업 등 자영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난 8월 이후 배달앱 3사의 이용자 수는 줄곧 내림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배민·요기요·쿠팡이츠 3사의 합산 월간활성이용자수는 2949만3604명으로 지난달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현재 점유율은 배민 65.9%, 요기요 19.4%, 쿠팡이츠 14.7% 수준이다. 배민과 요기요의 MAU는 각각 0.6%, 2.5% 하락한 반면 쿠팡이츠는 1.7% 상승하며 덩치를 키웠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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