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물’ 많으면 이긴다… 역대 총선 ‘물갈이’ 효과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는 통계로만 따져봐도 어느 정도 선거 승리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었다.
최근 4번의 총선 중 3번의 총선에서 물갈이 비율이 높은 정당이 이겼다.
21대 총선은 유일하게 물갈이 비율이 낮은 당이 승리한 총선이다.
다가오는 22대 총선에도 유권자들의 현역 물갈이 요구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20대 총선 ‘새 인물’ 많은 당 승리
20대 총선은 반대로 3분의 1에 달하는 새 인물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4분의 1 정도를 바꾸는 데 그친 새누리당을 1석 차로 누르며 제1당을 차지했다. 전권을 잡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노무현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배제했다. 그 자리에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을 지냈던 김병기, 박주민 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성이 있는 인물들을 영입해 신승했다.
21대 총선은 유일하게 물갈이 비율이 낮은 당이 승리한 총선이다.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시기였고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초기 ‘K방역(한국형 방역)’의 성공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다가오는 22대 총선에도 유권자들의 현역 물갈이 요구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거주 중인 지역구의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52.6%의 응답자가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기존 의원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답변은 28.6%였다(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6월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3명 대상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물갈이가 승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국민의 국회 불신과 의원을 기득권으로 바라보는 시선 때문이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큰 틀에서 국민은 늘 정치가 변화하기를 원한다”며 “현 국회의원을 기득권으로 보는 정서가 있으니까 기득권을 가진 사람을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는 일부 있다”고 분석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