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에 꺾인 매수심리…서울 집값 오름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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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부담에 주택 매수 심리가 11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오름폭이 주춤해졌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달 초 전용 59제곱미터가 11억 9천500만 원에 팔린 단지입니다.
한 달 전과 같은 금액으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0.36% 올랐지만, 오름폭은 둔화됐습니다.
이달 첫째 주 상승폭은 0.05%로 지난달 셋째 주부터 오름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택매수 심리도 11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116.0으로 지난 9월보다 1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성동구 옥수동 공인중개사 : 9월 말부터 (매수) 문의는 제법 왔었는데 그때부터 (거래가) 뚝 끊겼다 이런 분위기예요. 5월부터 8월까지는 매매 물건이 돌았다가 지금은 전세가 귀한 상황이에요.]
지난달 초 7만 건 초반대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이 한 달 만에 8만 건을 넘겼습니다.
반면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3천 건대를 이어가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들어 2천 건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백광제 / 교보증권 수석연구원 : 부동산 관련 대출 금리들이 시장금리와 상관없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하게 줄게 되었고, 현재 매물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약세 전환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면 아파트 최고가 대비 약 30%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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