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희생 결심엔 시간 필요할 것...인요한 혁신위, 대통령실과 생각 같다"

이은지 2023. 11.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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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15일 (수요일)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지도부 또 친윤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에도 불구하고 열흘이 넘도록 당사자들이 지금 대답이 없습니다. 심지어 김기현 대표는 '일부 혁신위원들이 급발진해서 당의 리더십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그런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 오전에 저희 방송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맡은 임무를 거침없이 하라' 그런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지금 여당에서는 무슨 일이 이어지고 있는 걸까요?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이승훈 :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전에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대통령과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지금 하는 거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그런 신호가 왔다고 했습니다. 홍 의원님 이 메시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까요?

◆ 홍석준 : 처음부터 지금 당의 혁신위원장으로서 내년 총 승리를 위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사실상의 전권을 저는 부여받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께서도 '소신껏 하라' 그런 말씀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저는 당연히 대통령이 처음부터 말씀은 안 했겠지만 이신전심으로 대통령실과도 기본적인 생각은 같다고 이렇게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최근에 또 인요한 위원장이 거침없이 여러 가지 어떤 아젠다를 1호로 통합, 2호로 희생, 3호로 청년과 미래에 대해서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호응을 하고 지지를 하고 있어서. 저희들 당의 입장으로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분위기가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일신됐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저희 당의 의원들이라든지 또 당의 지지자들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서 지금 박수를 보내고 있고. 이런 생각은 대통령실도 거의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예. 인요한 위원장께서 이렇게 대통령 뜻이라는 것까지도 강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당사자분들은 너무 무심한 거 아닙니까?

◆ 홍석준 : 글쎄요. 저도 참 어려운 게 국회의원 한 사람, 한 분 한 분이 다 헌법기관이고 또 주어진 또 입장이라든지 생각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사실은 당에서 특히 이런 공천 문제, 출마 문제에 관련해서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통 조직과는 굉장히 다른 건데. 예를 들면 보통 조직에서 어떤 대표가 '이렇게 하자' 하는 식으로 그렇게 쉽게 결정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거기다가 또 지금 이 문제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생명과도 직결되는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들에게는 생각할 시간도 굉장히 필요하고 또 전반적인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는 게. 본인하고 관련된 지지자들도 많은 이런 상황에서, 혁신위원장이 말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설사 방향이 옳다고 하더라도, 당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된다는 당위론적인 측면에서 맞는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빨리 결정될 수 있는 사실은 아니라고 봅니다.

◇ 이승훈 : 그 고민은 알겠는데요. 그렇지만 김기현 대표님께서 '일부 혁신위원들이 급발진 한다' 이런 말까지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얘기 들은 정치부 기자들은 이런 말도 합니다. 혁신위와 김 대표. 시쳇말로 '서로 손절한 거 아니냐' 이런 말까지도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석준 : 절대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우리 김기현 대표께서 굉장히 신중하시면서도 굉장히 또 때로는 과단성이 있으신데.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희생을 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라든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방향이 옳다고 해서 너무 속도를 좀 내다 보면 당에 때 아닌 분란과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조심하자' 라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 이승훈 : 당에 대한 고려 또 개인에 대한 고려가 지금 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당에 대한 고려만 하고 있다고 본인이 말씀하시는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거 기다렸는데 너무 오래 기다린다' 했을 때는 어떤 판단을 하실까요?

◆ 홍석준 : 혁신위원장 입장에서는 두 가지 판단을 하시겠다고 본인이 말씀하셨죠. '계속해서 말하겠다. 매를 들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두 번째는 본인은 안 하시겠다고 했지만 '중도 사퇴하겠다.' 이런 각오까지 저는 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 혁신위원회의 임기가 12월까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결론을 내기보다는 12월쯤까지 인요한 위원장도 그렇고 당사자들도 그렇고 조금 좀 시간을 두고 생각과 고민을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내년 4월에 총선인데 아직까지 좀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홍석준 : 그런 측면에서는요.

◇ 이승훈 : 이제 이준석 전 대표 좀 얘기 좀 하겠습니다. 거의 매일 신당 창당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의원님뿐만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원님들은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진짜 그게 궁금한데요.

◆ 홍석준 : 제가 볼 때는 아직까지 이준석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서 그렇게 구체적인 밑그림이나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당을 만들려면 잘 아시는 것처럼 조직과 자금과 그리고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각 지방의 지역구에 시도 당을 5개 이상 만들어야 되고 그런 정당 설립에 따른 규정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준비는 하지 않고 계속해서 좀 연기를 피우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가장 원하는 그림은 본인도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당이 변하고 대통령이 변하면 신당 창당의 의미와 어떤 정당 명분이 없다.' 그런 이야기도 하죠. 그러면서 본인의 어떤 그런 퇴로도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특히 또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가 시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이 당에 남을 '본인의 역할을 찾고 있다. 오히려 역할을 좀 당에 주문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속마음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천아용인 입에서도 나왔지만 '당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현재까지 지금 신당 논의를 계속하는 것은 이준석 대표의 말이 빠르게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승훈 : 당을 꾸리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하다는 게 지금 홍 의원님 말씀이셨는데요.

◆ 홍석준 : 시간도 부족하고 현재까지 그런 어떤 당을 만드는 어떤 준비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죠.

◇ 이승훈 : 이 시간에 제가 이준석 대표한테 물어봤거든요. 왜 12월이냐고 그렇게 물어봤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이랑 당을 꾸리는 일을 한번 해봤더니 마지노선이 딱 '100일 정도면 하더라.' 그래서 아주 최소한 잡았을 때 100일이라서 자신은 12월 얘기한다는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 홍석준 : 그건 아니죠. 이준석 대표가 정치계에 박근혜 대통령 비대위원장 시절인 2011년 12월 27일에 입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정당이 있었어요. 정당이 있었고 비대위원회에 입문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 체제에 직간접적으로 비대위원으로 관여를 했다는 거죠. 그거하고 완전히 신당을 만들어서 총선 채비를 하는 거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 이승훈 : '100일은 맞지만 전제가 다르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에 한 적어도 6, 7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할 거라고 했습니다. 의원님, 정말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가실까요?

◆ 홍석준 : 아닙니다. 완전히 사실이 아니고 이준석 대표도 많이 달라졌죠. 처음에는 신당 논의 이야기하다가 어제인가요? 어떤 방송에 나와서 6, 7명과 '접촉은 했다'고 이야기 한거죠. 그런데 접촉을 한 게 신당 때문에 접촉한 것이 아니라. 이준석 대표가 저희 당의 대표까지 했기 때문에 다들 친수 관계가 조금 다르지만 다 연이 있기 때문에. 현재도 좀 이런저런 이유로 접촉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접촉을 하고 있는 것이 6, 7명이 신당 참여를 전제로 해서 접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 몇 달 남아서 지금 어떻게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역이 그쪽이시니까요. 대구 지역의 지금 민심은 어때요? 이준석 대표를 바라보는 민심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 홍석준 : 사실 제가 지난주에 몇몇 방송에서 '대구에서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게 되면 크게 실패할 거고 이주석 대표의 정치 일정이 큰 오점으로 남을 거다.' 라고 한 이유는. 대구는 크게 세 가지 문화적 코드, 성정을 갖고 있는 지역인데. 하나는 '나라' 두 번째는 '의리' 그다음에 '예절'인데. 특히 우리 대구 경북 지역은 전통적으로 나라 걱정으로 독립유공자라든지 이런 국가유공자가 국가보훈처 통계에 따르면 TK 지역이 수도권보다 2배나 많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이 국가를 위해서, 민족을 위해서 헌신한 민족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지역에서 지금 나라가 참 어려운데 윤석열 정부가 잘 되기를 원하는, 윤석열 정부를 뽑을 때도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지역이고 또 윤석열 정부가 잘 되기를 원하는 그런 지역에서 정부를 흔들고 집권 여당을 흔드는 이런 신당에는 절대 저는 동조하지 않을 거라는 이유와. 그리고 기본적인 매너라든지 또 의리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발끈해가지고 제 인터뷰 기사를 이제 페이스북 상단 게시물에도 올리고도 했는데.

◇ 이승훈 : 그런 적이 있었군요.

◆ 홍석준 : 예. 그래서 지난 토요일, 일요일에 제가 전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대구에서 신당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그리고 시도민들도 호응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제 이 시간에 박원석 전 의원이 그런 말씀하셨어요. '이전의 총선 때와는 다르게 이른바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들의 요구가 굉장히 지금 무르익은 걸로 보인다.' 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의견에 동의하십니까?

◆ 홍석준 : 동의한 면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지금 양당의 극한 갈등, 대립 이런 것으로 인해서 사실 양당 체제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도 사실 많이 있죠. 그게 제3정당, 신당의 어떤 관심으로 가고 있는데. 제3지대에 대한 관심이. 그런데 제3지대가 사실은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사례도 없고 지금 현재도 그렇다고 봅니다. 딱 성공한 케이스는 예를 들면 가장 최근에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라든지 그런 케이스인데. 그렇게 성공의 전제는 대선 후보 급의 엄청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 중심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그렇지 않거든요. 지금 여론조사 상으로는, 제3정당의 여론조사가 일부일지라도 그러나 그게 결코 총선 체제에 갔을 때는 저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지금 현재의 두터운 무당 층이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점점 옅어질 거라는 그런 말씀이신 건가요?

◆ 홍석준 : 결국은 투표를 할 때는 유권자의 가장 중요한 심리가 사표 심리가 되는데 결국은 그런 사표 심리 차원에서 미우나 고우나 결국은 또 양당 체제로 될 가능성이 저는 많다고 봅니다.

◇ 이승훈 : 사표를 두려워하는 거 보면 우리 국민들 참 훌륭한 국민인 것 같아요. 요즘 또 가만히 있지 않는 두 분이 계십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그리고 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얘기하는 건데요. 의원님은 개인적으로 두 분의 설전을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석준 : 저는 두 사람이 설전이라고 말하기도 상당히 좀 창피할 정도로. 아니 송영길 대표 같은 경우 창피한 줄 알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아니 그 돈 봉투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어떤 정치 문화, 정당문화를 이렇게 후퇴시키고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또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건데. 뭐가 잘났다고 이렇게 떠들고. 심지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 공식적인 석상에서, 출판기념회에서 어린놈이라는 둥 무슨 뭐 새끼라는 둥 진짜 막 욕설을 하지 않았습니까? 정말 저는 송영길 대표가 5선 국회의원에, 인천광역시장에, 그리고 집권여당 민주당의 당대표를 한 분입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법무부 장관에게 그런 어떤 욕설을 하는지. 저는 참 한심하게 생각하면서. 거기에 지금 법무부 장관이 대응하는 것 두고 이게 1대 1 대응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고. 그보다 더 가관인 것은, 연이어 송영길 대표와 바통 터치를 해가면서 한동훈 장관을 계속해서 때리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금 행태를 보면. 이게 정말 이거 뭐 하는 건지, 정말 한심합니다. 위장 탈당을 했던 민형배 의원도 그렇게 했고 또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던 유정주 의원. 김용민 의원도 또 연이어서 한동훈 장관 때리기를 나서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 하는 행동을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행동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요. 지금 말씀하신 여러 의원들께서도 또 같이 어떻게 보면 합세 비슷한 보일 뿐만 아니라. 이른바 한동훈 전 장관 쪽에는 여당의 강성 지지층, 또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 쪽에는 또 야당의 강성 지지층 이렇게 모여서 목소리를 높이는 걸로 보는데. 이거는 좀 어떻게 보세요?

◆ 홍석준 : 이게 사실 우리나라 정치 문화가 저는 참 걱정되는 부분인데. 자꾸 지금 양극단이 강화되고 그리고 정치인들이 자기 지지층만 바라보면서, 자기 지지층이 좋아하는 정치적 행동만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상당히 합리적인 의원들 같은 경우는, 송영길 대표라든지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또 추미애 전 장관의 행동 내지는 이런 총선 출마의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도 그렇고 지금 송영길 대표도 그렇고 합리적으로 지금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민주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어떤 과거의 행적을 갖고 있는 분들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송영길 대표가 지금 나서고 있고 조국 전 장관도 나서고 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또 민주당을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 입장에서 명예회복이나 자기 지지층만 바라보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들은 저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에도 큰 피해를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이제 여의도에서 정치생활 오래 하셨다고 볼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경험으로 보셨을 때요. 송영길 전 대표 비례정당 출마하는 거 고민하면서 조국 전 장관이랑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던데. 같이 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석준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정치적 목적은 두 사람 다 명예회복이라고 이야기하는 면도 그렇고. 또 정치적 지향점이라든지 지금까지 살아온 궤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 비례정당의 가능성이 있는 게 지금 정개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 선거법하고 연동이 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병립형으로 바꾸게 되면 위성 비례정당이 설 자리는 굉장히 줄어들고 만약 지금과 같은 준연동형으로 되면, 우리가 21대 선거 때도 봤지만 위생 정당의 난립의 가능성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분들의 정치적인 운명도 선거법 개혁하고도 굉장히 지금 맞물려 있는 문제입니다.

◇ 이승훈 : 민주당 의원들 얘기 들어보면. 차기 총선에서요 그러니까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반드시 위성정당 만들 거라고 전제하고 가시는 것 같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 홍석준 :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21대 때도 보면, 그때 당시에 저희 당의 전신이었던 새누리당은 '이렇게 되면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저희들은 공개적으로 공언을 했고. 민주당은 정의당하고의 그런 관계 때문에 안 만든다고 하다가 결국은 만들었죠. 그것도 두세 개나 만들지 않았습니까? 완전히 이제 거짓말을 한 거죠. 저희들은 이런 위성정당은 앞으로는 결코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치개혁특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정말 위성정당이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대국민 사기극이기 때문에 정말 정직하지 못한 행동이고 그래서 저희들은 결코 위성정당을 만들 생각은 없는데. 그래서 저희들은 선거제도 개편의 방향을 병립형으로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이승훈 : 예. 아주 만약입니다만. 송영길 전 대표 비례정당 그리고 조국 전 장관 비례 정당이 연대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혹은 민주당에겐 어떤 변수들이 될까요?

◆ 홍석준 : 저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들고 나오는 가장 중요한 프레임 전략이. 결국은 현 정권 윤석열 정부 심판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현 정부 심판론이 조국 전 장관이라든지 송영길 전 대표가 나와 버리면 이게 완전히 희석이 돼서 문재인 정부 심판 혹은 거대 야당 심판의 프레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주는 시각은 현 정부 심판보다는 조국, 송영길이라는 이런 어떤 프레임에 갇히게 됨으로써 저희 당에 굉장히 유리한 구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구도가 될 거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석준 : 예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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