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커넥터' 개발 위드웨이브, 100억 유치 [긱스]

김종우 2023. 11. 15.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파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위드웨이브가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속 초광대역 커넥터 분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점에 주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VC 투자노트
원천기술 확보해 국산화 추진
위성·양자컴퓨팅 연구팀도 신설

전파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위드웨이브가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초고속·초광대역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5세대(5G) 통신용 커넥터와 케이블 조립체, 초고속 소켓, 다양한 측정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커머스 RF몰을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200여 개 기업과 연구소에 제품을 판매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은 수출에서 나온다. 미국 아마존, 디지키 등에 입점해 있다. 최근 데이터 초고속화용 다중 전송선로 기반 기술을 인정받아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한 한국전파방송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속 초광대역 커넥터 분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점에 주목했다. 유웅선 미래에셋벤처투자 팀장은 “이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독점하고 있고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국산화 필요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145㎓ 초광대역 동축 커넥터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56Gbps급 초고속 B2B 커넥터를 개발하는 등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인력 구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 회사는 창업자인 이용구 대표(사진)를 비롯해 25년 이상 경력 박사급 5명과 석사급 2명 등 18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 수석본부장 출신 한석태 박사를 영입해 우주·양자사업부를 신설했다.

투자자들은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필수 인프라인 초고속·초광대역 커넥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저궤도 위성, 양자컴퓨팅, 우주전파망원경 등 미래 기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경희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창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현대모비스 중앙연구소에서 일했다. 고속전철을 설계하면서 전파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2001년 퇴직금 3000만원으로 공동 창업한 회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통신부품 제조사 기가레인이다. 위드웨이브는 두 번째 창업이다. 이 대표는 “7년 안에 아시아 최고 초고속 커넥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며 “완전 국산화를 이루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