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내가 이준석과 신당? 왜?..안철수 잡으러 분당갑으로, 이재명도 돌아오길"[여의도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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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기준대로라면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 된 거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시겠네요.
△유재광 앵커: 그러면 안철수, 이재명, 류호정 이렇게 셋이 싸우겠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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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타투, 퀴어 축제..파격, 스피커 역할 위해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
"‘성남시장 이재명’ 꽤 만족..갑자기 인천 갔을 때 좀 당황, 결자해지 돌아와야"
"김건희 특검법, 김건희 악마화 아닌 법 앞의 평등..尹 공정, 똑같이 적용해야"
"이준석 신당, 제3지대 응원은 하지만..같이 하는 것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워"
"유권자 뜻 반영 다당제 되어야..정치 사회적 약자의 무기, 결과 내도록 최선"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여의도초대석' 오늘은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죠.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행보로 많은 화제와 동시에 일각의 비판도 함께 받았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제3지대 신당 등 현안과 향후 계획 등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류호정 의원: 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류호정입니다.
△유재광 앵커: 옷을 그렇게 입고 오시니까 약간 대학생, 대학원생 그런 느낌이 나네요.
▲류호정 의원: 이번에 너무 좀 딱딱하게 입고 오는 것보다는 니트를 입으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서
△유재광 앵커: 지금 일단 예산 심의랑 선거구제 확정이 남아 있긴 했지만 하지만 21대 국회가 거의 마무리 수준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4년간 의정생활 소회 먼저 들어보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류호정 의원: 이제 보통 회사 생활을 한다 해도 3년이면 어느 정도 이제 경험도 쌓이고 익숙해졌다 라고 말을 하잖아요. 한 회사에서 이제 3년 6개월을 지나고 있고 국정감사는 4번을 모두 진행을 했고요. 그렇게 하고 나니까 1년 차 때 내가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던 게 있었을 것 같은데 싶기도 하고 3년 반이 흘렀지만 어떤 법안들은 아직 많이 통과시키지 못하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이슈들은 또 타투법 같은 경우에 좀 많이 알려내기도 하고 그래서 보람도 있고 또 아쉬움도 많이 남는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타투 얘기를 말씀을 해주셔서 등이 패인 원피스 입고 등에 타투를 하고 찍은 사진이 엄청 화제가 됐었잖아요. 그리고 본회의장에 약간 짧은 원피스 같은 거 입고 들어가서 그것도 화제가 됐었고.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치인 류호정이 아니라 약간 뭐랄까 국회의원 직을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성, 일종의 상품으로 소비되는 거 아니냐 그런 논란 지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류호정 의원: 근데 제가 만약에 일반 시민이었다면 어떤 누군가를 상품으로 상품화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 단호히 아마 반대를 했을 텐데 정치인으로서는 어느 정도 기본권 제약이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당시에 타투에 대한 편견 등으로 인해서 92년도에 타투가 의료 행위다. 그러니까 의사가 아니면은 타투 행위를 할 수 없다. (대법원 확정 판결.) 대법원 확정 판결이 있은 후로 많은 이제 타투이스트들이 불합리한 일들을 겪었지 않습니까? 그 현실을 이제 좀 바꿔봐야겠다. 그럼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어떤 것들을 활용해서 이분들의 어떤 스피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도 그 목적은 좀 이루어낸 것 같아서 아마 다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덧붙이자면 다음 주에 드디어 각 문신 혹은 타투 단체들 간 의견 조율까지 좀 이루어져서 하나의 안이 만들어졌고 그 법안에 대한 논의가 다음 주에 이루어지거든요. 그렇게 해서 21대 안에 합법화가 될 수 있다면 통합이 통과될 수 있다면 정말 큰 보람일 것 같아요.
△유재광 앵커: 법안 말씀을 해 주셨는데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홈페이지 보니까 대표발의하신 게 한 51건 정도 되는데 통과한 거는 10% 조금 넘고 열에 9건은 지금도 계류 중인데 타투법도 계류 중이고. 그거는 약간 소수당 의원의 한계인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호정 의원: 핑계를 대려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소수당의 한계도 있을 것이고 결국에는 저의 역량 부족이 아닌가 이렇게 결론을 내리게 되더라고요. 사실 어떤 법안들은 21대에 꼭 통과를 못 시킬 수도 있겠다 하는 법안들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강간죄 개정이라든지 그러니까 사회적 논의가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법안들도 있고.
△유재광 앵커: 비동의 강간 말씀하시는 거죠?
▲류호정 의원: 네네. 비동의 간음죄 개정안이 하나가 있고 그리고 사실 이제 타투 법은 그래도 조금 가능성을 높게 저는 보고 있고요. 그 외 채용비리 처벌법처럼 중요하지만 국회의 다른 국회의원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그런 법안들도 있거든요. 시민분들께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남은 임기 안에 그래도 좀 더 많이 통과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국회가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모든 사안에 대해서 건건이 지금 부딪히고 있는데 이런 거는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류호정 의원: 지금 그 양당이 양극단의 어떤 진영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환경인 것이고요.
△유재광 앵커: 그게 무슨 말인가요?
▲류호정 의원: 이제 계속 일종의 싸움판이 된 거죠. 그런 상태다 보니까 이제 의석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고 사실 그 끝에 남는 거는 갈등 말고는 없는 거죠. 법안이 통과가 되질 않는 거죠. 정말 중요한 법안들도.
△유재광 앵커: 양당이 싸우면서 갈등만 남게 된다고 했는데 지금 휘발성이 제일 큰 게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인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르면 12월 국회에서 처리를 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의원님은 뭐 어떤 입장이신가요? 찬성하시나요?
▲류호정 의원: 법 앞의 평등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헌법 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저는 이 법안이 통과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건희 여사도 특검에 당당히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했던 말이 있지 않습니까? 당당히 수사받으라고. 그러면 내로남불 하면 안 되죠. 일단은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당연히 해야 되는 거고 죄가 있다면 처벌받을 것이고 죄가 없다면 명예를 회복하겠죠.특검을 통해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지면 두 진영도 승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이 특검법이 12월이나 1월 중 처리가 되면 두 달 준비 기간 거쳐서 3월 정도면 이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는데 내년 4월 총선 코앞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결국 총선 전략 아니냐 '김건희 악마화' 이른바 이런 거 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깎아내리려는 그런 비열한 전략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류호정 의원: 소위 쌍특검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거는 4월이거든요. 민주당의 의도는 저는 알 수 없지만 그때 정의당도 같이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그런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고. 그리고 이제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들은 사법부의 판단이 있기 전까지는 그 상황을 그대로 지켜보실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총선 전략이니 뭐니 하면서 오히려 뭐랄까 더 정쟁을 가속화시키는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저 그냥 담백하게 김건희 여사가 당당하게 수사에 특검 받으시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고 관심 있어 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부인 아내에 대한 특검이잖아요? 근데 이거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까? 뭐 이렇게 관심 있어 하는데 거부권을 행사하실까요? 어떻게 보세요
▲류호정 의원: 이것은 그저 어떻게 보면은 아까도 이제 제가 법 앞의 평등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쉽게 거부권을 행사하실 수는 없을 거라고 봐요. 왜냐면 게다가 지금 윤석열이라는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키워드는 공정이잖아요. 공정과 상식. 지금까지 사실 많이 무너뜨리긴 하셨지만 그 기준을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지금까지 어떤 일들을 좀 만회하려고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저는 그런 생각도 좀 갖고 있고요. 대통령은 또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야죠. 특검법을 저는 받아들이셔야 되고 거부권은 아주 최소한으로 행사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유재광 앵커: 정의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83% 아주 좀 뭐랄까 저조한 득표율을 했는데 정의당 지도부는 녹색당과의 선거 연대를 어떻게 보면 돌파구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은 제3지대 신당을 지금 말씀을 하시고 있는데. 제3지대 신당 이게 정확하게 뭐 어떤 건가요?
▲류호정 의원: 단순히 깃발 하나를 좀 바꿔 달자 라는 건 아니고요. 이제는 정말 말 그대로 새로운 종류의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라는 거거든요. 우리 정치를 돌아보면 87년 이후 얼마큼 바뀌었을까.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었는데 그러니까 정치는 그 바뀐 대한민국을 따라가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라고 저는 느꼈거든요. 그 모든 걸 좀 내려놓을 수 있어야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어떤 가치관을 오히려 내려놓을 수 있어야 우리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꿈도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제 제3지대와도 폭넓게 연대할 수 있어야 우리가 권력을 획득하고 그 획득한 권력을 다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폭넓게 연대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포함해서 금태섭 전 의원 거기다 비명계 조응천 이상민 의원까지도 아우르는 개념인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류호정 의원: 이준석 대표가 요즘 이제 신당을 만든다고 하니까 저도 같이 요즘 호명이 되고 있는데 저는 같이 할 수 있다 라는 게 꼭 한 당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정치는 사실 서로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이제 적으로 규정하고 없애버려야 된다 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제 양당제는 안 되겠고 제3지대 그러니까 세 번째, 네 번째 정당이 조금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이준석 대표가 어떤 사정이 되었든 제3지대로 나온다 라고 하면은 기왕이면 잘해서 새로운 물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유재광 앵커: 살짝 헷갈리는데 그래서 이준석 신당이 생기면 같이 하시겠다는 건가요? 아니면은 별도로 움직이되 말씀하신 가치를 같이 하겠다 그런 건가요?
▲류호정 의원: 저는 지금 이제 금태섭 의원님과는 조금 자주 이렇게 소통을 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와는 전화도 그렇게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사실 제3지대에서 어떤 좋은 정치 내지 좋은 정당이 가능한지에 대한 토론이나 이런 것부터 먼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제3지대가 여러 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인 건가요?
▲류호정 의원: 그렇죠 저는 세 번째, 네 번째 교섭단체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우리 부모 세대가 어찌 보면 산업화, 민주화를 이루면서 지역 갈등이라든지 이념 갈등을 또 만들었고 또 그게 꽤 오래 지났고 정치권은 그걸 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서 또 활용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세대의 갈등은 무엇일까 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간 갈등을 짚고 있거든요. 그러면 우리는 그런 종류의 갈등은 답습하지 말자. 그렇다면 이제 만나서 그런 갈등에 대해서 좀 터놓고 이야기하자, 젠더 갈등 같은 것들. 그를 통해서 이제 해법도 내어놓는 정치를 하자 그런 기대감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현실적으로 그런데 이준석 대표 없이 가령 의원님이랑 금태섭 전 의원이랑 제3지대 명칭이 어떻게 됐든 뭐를 해서 교섭단체를 도모를 하는 게 가능할까요? 그런 걸 하려면 어쨌든 여러 사람이 뭉치는 게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서 그게 좀 현실적인 방안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류호정 의원: 저는 2017년에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정의당은 다당제 국회를 만들겠다. 다원적 정치를 실현하겠다 하는 당이지 않습니까? 그 당론을 받아 안고 저는 계속 정치를 했기 때문에 '되면 한다'가 아니라 '되게 한다' 라는 마음인 거거든요. 되게 할 수 있는 방법들 가운데 이제 정의당 지도부에서 만든 어떤 좀 더 선명한 그런 정치가 있는 것이고 저처럼 좀 더 그래도 중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이고. 어쨌든 간에 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저는 고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유무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이렇게 3지대로 오셔서 이 논의를 풍부하게 지금 만들어주시고 계셔서 그 점은 정말 좋다고 생각하지만 있고 없고에 따라서 저의 뜻이 굽혀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언론이나 일반인들은 지금 두 분이 신당을 같이 하는 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라는 말씀인 거네요. 그러면은?
▲류호정 의원: 정말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유재광 앵커: 만날 생각도 없으신가요?
▲류호정 의원: 저도 이제 이준석 대표의 인터뷰를 보고 저런 생각을 갖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아는 거고. 시민들이 무한 경쟁을 하지 않게 하려면 정치가 오히려 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저 이제 제3지대에 오셔서 열심히 해보시겠다고 하면 저는 그냥 응원을 하는 거죠.
△유재광 앵커: '같이 하자' 이러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류호정 의원: 정치, 같은 당이라는 것은 어쨌든 플러스가 되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 각자의 지지층이 상당히 많이 다르고 저희 지지자분들께서도 당장 같이 한다고 하면 왜? 라는 의문부터 먼저 가지시기 때문에 어떤 함께 이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정치 기획을 하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같이 하고 그런 부분들은 저로서도 상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약간 지금으로서는 회의적이신 거네요.
▲류호정 의원: 당장에는 본인부터가 지금 신당을 할지 말지도 100%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와 무언가를 같이 하냐 마냐에 목매기보다는 제 스스로가 시민들께 왜 꼭 다당제 국회가 필요한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주시면 어떤 것이 시민들께 좋아지는지 그런 걸 어필하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하겠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언론사에서 매일경제였던 것 같은데 제목을 '안철수 잡으러 간다' 뭐 이렇게 뽑았던데 안철수 의원 잡으러 가시는 건가요?
▲류호정 의원: 제가 고향이 원래는 창원이거든요. 근데 지금 수도권의 인구가 우리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다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건데 이렇게 지방에서 올라온 어떤 사람들은 또 새롭게 새로운 곳에서 정착을 하고 살아가게 되잖아요? 그게 저한테는 분당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하고 이후에 이제 판교 테크노밸리 쪽에 게임 회사에 취업을 해서 지금까지 이제 내년이면 거의 한 10년을 살아가게 되는 새롭게 뿌리내린 어떻게 보면 제2의 고향인 곳이 분당이거든요.그곳에서 이제 저도 정치를 시작하는 게 맞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요. 보통 이제 양당은 어떤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서 그곳에 살지 않아도 갑자기 가서 정치를 하곤 하지만 저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미는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도시에 가서 골목골목을 알고 어떻게 이 도시를 또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시할 수 있어야 그곳에서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분당에서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한 거고 안철수 의원님이 마침 이곳의 현역이시고 그렇게 되면 IT 기업의 사용자 출신 중년 남성 의원님과 이제 저는 이제 IT 기업의 노동자 출신 여성 청년이 맞붙게 되는 그런 지역구가 되겠죠.
△유재광 앵커: 김은혜 홍보수석도 그 직전에 분당갑 의원을 했는데 그쪽에 다시 오겠다는 얘기도 있는데
▲류호정 의원: 제가 알기로는 안철수 의원님의 어떤 분당갑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시다고 들었거든요. '분당 건들면 분당입니다' 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의지가 확고하시기 때문에 아마 안철수 의원님과 경쟁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이기실 수가 있을까요?
▲류호정 의원: 정의당 같은 경우는 사실 공천받기가 어렵다 라기보다는 당선하기가 더 어려운 정당인 것은 맞는데. 지역에서도 많이 지켜봐주실 거고 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어떤 제3지대 안에 대한 논의 기대감이 총선 때 얼마나 반영되느냐에 따라서 저의 결과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신 기준대로라면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 된 거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시겠네요. 그러면?
▲류호정 의원: 저는 이재명 대표가 지금 성남시장일 때부터 살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인천으로 갑자기 떠나버리셨을 때 조금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도 조금 당황스러웠었어요. 시장님으로 계실 때 저는 꽤 만족하면서 살았었기 때문에 그래서 백현동 대장동이 분당갑 지역에 있습니다. 그래서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저는 분당갑에 출마하셔도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면 안철수, 이재명, 류호정 이렇게 셋이 싸우겠다. 싸워보고 싶다 그런 말씀인 건가요?
▲류호정 의원: 그렇죠. 제게 쉬운 경쟁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조국 신당 얘기도 계속 나오는데 조국 신당 비례 신당이나 무소속 출마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류호정 의원: 저는 그런 류의 정당을 제3지대로 보기보다는 그냥 이제 자매정당 정도로 보고 있거든요. 지난 총선 때 열린민주당 정도의 스탠스를 22대 총선을 앞두고 또 여러 정당들이 내가 하겠다 라고 자처하고 있는 걸로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으로부터 독립적인 정당으로 시민들께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에는 민주당의 2중대 3중대를 통해서 예를 들어 지금 민주당이 200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들이 가능할지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지금 이준석 신당, 조국 신당 얘기가 나오니까 국민의힘하고 민주당에서 지금 준연동형 비례제, 소수정당이 어쨌든 조금이라도 유리한데 그걸 다시 과거로 회귀를 시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정의당이 됐든 제3지대 신당이 됐든 타격이 있는 거 아닌가요? 이게 현실화 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러면
▲류호정 의원: 저는 이 정치개혁 특히 선거제도 개혁 부분은 시민들께서 결론적으로 보셨을 때 내가 한 표 찍은 것이 충분히 많이 반영이 되어야 된다. 지금 이제 사표율이 거의 절반에 이른다고 하잖아요. 내가 찍은 우리가 찍은 그 어떤 비율대로 국회가 구성된다 라고 하면 이거는 정의당에 유리하냐 불리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획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투표한 대로 정당을 국회를 구성하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류호정이 정치를 계속하려는 이유. 마무리 말씀 좀 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류호정 의원: 저는 정치가 무엇이냐고 이제 질문을 하시면 임기 초에 사회적 약자의 무기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추가된 게 있어요. 정치도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가 있어야 되고 그 일에 대해 책임도 져야 된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에 정치는 결과물도 없고 책임도 없어서 더 많은 시민들께서 정치가 내 삶을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없구나 하고 많이 외면하고 계신 것 같아요. 남은 6개월 정도의 임기 동안 정치가 시민들의 삶을 바꿔낼 수 있다 긍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류호정 의원: 네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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