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아쿠나 주니어가 한솥밥? ATL 후보 급부상, 양대리그 MVP 후보 합체하면 최강 타선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5)가 한솥밥을 먹게 될까. 오타니의 애틀란트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5일(한국시각) "오타니의 행선지 후보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타니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이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를 예정이다. 계약 규모도 3~4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오타니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LA 다저스다. 하지만 오타니가 생각하는 조건이 맞는 팀은 애틀랜타라는 이야기다.
애틀랜타는 6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사상 최초의 '40홈런(41홈런)-70도루(73도루)'을 달성한 MVP 최유력 후보 외야수 아쿠나를 필두로 야수진은 평균 27.4세로 젊다. 게다가 54홈런, 139타점에서 타격 2관왕이 된 맷 올슨과 37홈런 오스틴 라일리 등 5명이 30홈런을 마크했고 팀 307홈런은 메이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었다.
이런 홈런 공장에 올 시즌 44홈런을 쏘아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오타니가 더해지면, 타선의 파괴력은 엄청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가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주로 지명타자였던 마르셀 오즈나가 다시 외야 수비를 맡는다면 팔꿈치 수술로 지명타자로 나서야 하는 오타니의 부담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오타니도 자신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전성기는 앞으로 3~4년 정도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장기 계약 보다는 적당한 계약 기간을 원한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제패의 꿈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오타니의 관심은 계약액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며 "우선사항은 계약 규모가 아니고 3, 4년 규모의 계약을 원한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초대형 계약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오타니가 원하는 건이라면 최적의 후보가 될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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