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억→975억 폭등한 재능, 손흥민의 적에서 김민재 앞 1차 저지선 '욕망 꿈틀'

이성필 기자 2023. 11.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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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손흥민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AP
▲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 관심 안에 있다. ⓒ연합뉴스/AP/AFP
▲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 관심 안에 있다. ⓒ연합뉴스/AP/AFP
▲ 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는 바이에른 뮌헨 관심 안에 있다. ⓒ연합뉴스/AP/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영국 런던 연고의 중위권 전문 팀인 풀럼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세르비아 출신 골잡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보냈다. 5,300만 파운드(861억 원)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고 라울 히메네스와 칼빈 바세이, 티모시 카스타뉴, 알렉스 이워비 영입에 지출했다.

12라운드까지 성적은 3승3무6패, 승점 12점으로 16위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6점)에는 6점 차이로 여유가 있지만, 10득점 20실점으로 공격력 약화가 눈에 띈다. 바로 위 15위 노팅엄 포레스트도 14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풀럼의 공격진은 이름값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경험 풍부한 윌리안에 '근육맨'으로 유명한 아다마 트라오레, 히메네스, 이워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윌리안은 나이가 너무 많고 트라오레는 피지컬은 좋으나 결정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히메네스와 비니시우스는 기복이 있다. 그나마 믿는 구석이 이워비다.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결정력과 돌파가 일품이다.

그 이워비를 뒤에서 소리 없이 보조해 주는 미드필더가 바로 포르투갈 출신 주앙 팔리냐다. 특급 선수 배출의 본산인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 출신으로 2022년 여름 2,300만 파운드(약 374억 원)에 풀럼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팔리냐의 현재 가치를 무려 5,300만 파운드(약 862억 원)로 보고 있다. 풀럼은 팔리냐와 2028년 6월까지 계약했다. 영입하고 싶다면 6,000만 파운드(약 975억 원)는 내놓으라며 소리치고 있다.

▲ 풀럼FC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연합뉴스/REUTERS/AP
▲ 풀럼FC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연합뉴스/REUTERS/AP
▲ 풀럼FC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연합뉴스/REUTERS/AP

풀럼에서 지난 시즌을 포함해 리그 45경기 5골에 경고 19장, 컵대회 7경기 1골을 기록 중인 팔리냐다. 전투력 있는 미드필더고 포르투갈 국가대표로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줘 가치 상승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도 교체 출전한 바 있다.

물론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거의 성사 단계였다. 뮌헨도 자금을 들고 준비했다. 그러나 풀럼이 대체자를 확보하지 못해 이적은 무산 됐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런던 더비가 아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앞에서 1차 저지선을 형성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것이다.

팔리냐도 적잖이 실망하며 풀럼과 초장기 계약으로 마음을 달랬고 구단 최고 연봉자가 됐다. 재계약에 바이아웃 조건이 충족하면 이적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만, 풀럼은 부인했다.

영국 인터넷 매체 '90min'은 '풀럼이 팔리냐 매각을 꺼리고 있지만, 뮌헨은 여전히 관심이 있다. 이를 아는 풀럼도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이나 여름에 대체 미드필더를 구하려 애쓰고 있는 움직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 홋스퍼) 등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미드필더 수집을 기대하는 풀럼이다. 또는 대형 구단의 관심을 받는 브라질 출신의 안드레(플루미넨시)도 시야에 이다. 호이비에르의 경우 유벤투스행이 가깝지만, 프리미어리그 안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강한 것이 변수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이사는 최근 독일 매체 빌트를 통해 "팔리냐는 여전히 뮌헨 관심 안에 있다. 지난여름에 풀럼과 영입 대화를 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 계속 이적 시장을 살피고 있다"라며 여전히 가능성이 있음을 전했다.

팔리냐고 겨울 이적을 염두에 둔 듯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에 "현재 28살이지만, 더 높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야망을 앞세워 미래를 보고 있다"라며 "제가 가던 길을 계속 가겠다. 경력을 쌓는 동안 누구도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라며 스스로 성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중원에서 활동량 많고 패스도 뛰어난 팔리냐는 뮌헨 말고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도 노렸던 자원이다. 가치가 오른 이상 우승권 팀으로 가고 싶은 팔리냐의 욕구를 억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풀럼이 얼마나 장사를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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