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위한 ‘가평군 비전 공청회’ 개최

관광산업육성,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 등 가평군 발전 전략 제시
GTX B 노선 조기 개통·공공의료서비스 확충 등 기반시설 개선 방법 제시

(시사저널=안은혜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는 1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과 연계한 가평군의 발전전략을 공유하며 가평군과 경기북부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를 열었다.

15일 가평군에서 '경기도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시군별 비전 공청회'가 열렸다. ⓒ경기도 제공

이날 가평군 음악역 뮤직홀에서 서태원 가평군수,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의원, 가평군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 번째 공청회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경기연구원 이정훈 박사는 가평군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자라섬 수상공연장 및 수상터미널 조성 △관광복합단지 거점 투자유치 및 기반시설 조성 △가평 탄소중립관광 시범지구 조성 및 협의회 운영 △미영연방 안보공원 조성 등을 제시, 가평군을 문화·휴양·힐링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평군의 콘텐츠 창작 및 소비 플랫폼 조성을 위해 △자라섬과 음악역의 1939 국제 음악도시화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 및 유통 플랫폼 구축 △가평 을미의병, 3·1독립운동 유적지 및 인물 연구 기반 콘텐츠 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아울러 가평의 청정환경과 농산물 기반 푸드테크 육성과 청정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ICT 산업 육성 등의 전략을 설명했다.

또한 가평군의 기반시설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GTX B 노선 조기 개통 및 마석~가평 연장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주거 및 투자유치 여건 조성 △명품 주거단지 1만 호 조성 △공공의료 확충 및 웰빙헬스케어센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끝으로 "가평군의 중첩적 규제 해소를 위해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을 국가의 지방 활성화 지원 정책상 수도권 제외 규정에 대한 예외로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서울 편입은 지방자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서울로 편입된다면 규제가 강화되고 편입된 지방자치단체의 자치 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는 경기북부 주민들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번 가평군 비전공청회를 끝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 공청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연천(10월12일), 동두천(10월20일), 구리(10월25일), 의정부(10월31), 양주(11월1일), 고양(11월2일), 남양주(11월3일), 포천(11월3일), 파주(11월6일)에서 공청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