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립제2요양병원 정상화 위해 노조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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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부분 휴업 상태인 시립 제2요양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14일 시립제2요양병원 운영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위탁 운영 중인 전남대병원에서 요청한 최종 통보 기한인 17일까지 노조와 함께 상생방안을 찾아 운영 종료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병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노조도 상생 방안 마련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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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여건상 위수탁 공모 어려워…노조 “시 직영 요구”
(시사저널=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광주시가 부분 휴업 상태인 시립 제2요양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시사저널 11월 13일 보도 기사 참조]
광주시는 14일 시립제2요양병원 운영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위탁 운영 중인 전남대병원에서 요청한 최종 통보 기한인 17일까지 노조와 함께 상생방안을 찾아 운영 종료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와 함께 고락을 같이한 직원들의 삶의 터전인 병원을 지키기 위한 노조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광주시도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 방안을 찾아 운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요양병원은 개설 이후 10여년 간 전남대병원에서 수탁 운영했다. 현 수탁자인 전남대병원은 지난 6월, 적자 누적과 경영난을 이유로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시에 통보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7월31일 위탁 기한이 만료되자 새로운 수탁자를 공모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는 광주시의 직영을 요구했으나 광주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임시방편으로 전남대병원과 계약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해 급한 불을 껐다. 문제는 한시적이라는데 있다. 전남대병원 측은 5년간 28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시의 보전 없이는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7월부터 50일간 파업을 진행해 환자들이 전원, 퇴원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부분 휴업 상태로 병원이 운영 중이다. 내년 이후 운영할 기관이 찾기 어려운 데다가 이 부지는 사회복지시설 용도여서 병원 운영이 종료되면 의료기관을 다시 개설할 수 없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2013년 9월 남구 덕남동에 문을 연 제2요양병원은 1만538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5359㎡) 규모로, 196병상을 갖추고 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병원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노조도 상생 방안 마련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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