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타인에게 말 걸기' 27년 만에 개정판 출간

[서울=뉴시스] 타인에게 말 걸기(사진=문학동네 제공) 2023.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우리가 타인이라는 존재에게 말을 거는 데 서툴거나 폭력적이지 않느냐는 나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은희경 첫 소설집인 '타인에게 말 걸기'(문학동네)가 27년 만에 새롭게 출간됐다.

문학동네에 따르면 이번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작가는 그간 바뀐 시대상과 사회의식을 예민하게 반영해 작품을 전체적으로 손보고, 그 아래 있는 여전히 생생하고 날카로운 이야기를 다시금 꺼내 보이는 데 집중했다.

소통이 요원해 보이는 현대사회 속 사랑과 낭만이라는 꿈에서 깨어난 여성들의 자리를 돌아보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타인에게 말 걸기'는 뜨거운 냉소와 가장 서늘한 농담의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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