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당중심" "권력에 할말" 불출마론 맞선 前김장연대…인요한 "尹, `소신껏` 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를 향해 이틀째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꼬집으며 내년 총선은 "당 중심"이란 입장을 냈다.
그는 "혁신위가 당 체질을 개선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全大때 손잡았던 '윤핵관' 장제원, "아무리 권력자라도 할말 한다" 작심발언
尹心 뒷받침설 부정 안한 인요한…조기해체 검토설 선긋지만 내부불만 시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를 향해 이틀째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꼬집으며 내년 총선은 "당 중심"이란 입장을 냈다. 공교롭게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소신껏,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온 적 있다며 윤심(尹心) 작용을 부정하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3·8 전당대회 이른바 '김·장연대'를 이뤘던 장제원 의원과 동시에, 혁신위가 2호 혁신안을 내면서 권고한 '당 지도부·대통령 측근·영남 중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희생 권고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혁신위가 당 체질을 개선하고 당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면서도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은 종합 예술작품이다.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인 만큼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며 "총선 관련 당내 여러 기구들에서 혁신위 안건들을 잘 녹여내고 그것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당 지도부가 잘 이끌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날(14일) 경북 구미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6돌 행사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 안팎의 조기해체 검토설에 "질서있는 개혁을 통해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건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한 수위로 비판했다.
나아가 "권한과 책임 사이 균형을 잘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일에도 "언론을 보니까 너무 급발진한다"고 했었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지역구 지지자 결집 행사에서 험지 출마론을 "알량하다"고 일축했고, 12일 교회 간증에선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고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산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틀 전부터 제기된 '혁신위 조기해체 검토설'에 관해 "어제(14일) 밤 11시까지 회의했는데 무슨 중단인가"라며 이른바 '불출마 리스트 작성설'에도 "오보"라고 일축했다. 다만 "우리 혁신위원들이 개인적으로 말한 걸 (언론에) 죄송하지만 변질시켜서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원 중) 불만을 좀 표현한 분이 계셨는데 제가 잠재웠다"며 "우리 위원들한테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모든 국회의원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워낙 세게 밀고 나가서 반발이란 것은 당연히 있고, 또 우리가 이제 조금 시간을 주자'"라고도 했다. 혁신위 내부 불만도 만만찮음을 시사한 셈이다.
또 희생 권고가 대통령실과 교감한 것이냔 질문엔 "사실 거침없는 얘기를 하려고 열흘 전쯤 여러 사람을 통해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직접 연락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고 있는 걸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에 필요한 걸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지적할 건 지적하라.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중도 전해들었다고 한다. 한편 비윤(非尹) 출신의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KBS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조기해체 검토설에 "혁신위 차원에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서 좋은 교육 받아라" 9살 아들 버린 중국인…징역 1년
- `푸바오`, 30여분간 월담 소동에 결국 "외출금지"
- "수면 방해받았다"…고양이에 비비탄 쏜 주민
- "다리 부러진 채 태어난 아기도"…참혹한 가자지구 병원
- [속보] `17년 전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2심서 징역 5년
- [트럼프 2기 시동] `행정부 충성파로 신속 구성한다"
-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13곳 적발… 중기부 "매월 현장조사"
- 공수 뒤바뀐 여야… 국힘, 1심 선고 앞두고 `이재명 때리기` 집중
- `이사회 2.0` 도입 제시… 최태원 "사후성·평가로 역할 확대"
- 몬스테라 분갈이 네이버에 검색하니 요약에 출처까지… "`AI 브리핑` 검색 길잡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