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보행로 없는 밀양 금곡교, 40년 숙원 해결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2023. 11. 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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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
밀양시, 국립산림치유복합단지 조성 속도 “영남알프스 활용”

(시사저널=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경남 밀양시는 산외면과 단장면을 연결하는 주요 교량인 금곡교에 보행로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밀양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금곡교 보행로 사업을 지난 6월29일 착공해 11월13일 준공했다.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총연장 326m에 폭 1.8m의 한쪽 방향 보도데크 보행로와 야간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단장천에 위치한 폭 8.5m의 2차선 금곡교는 보행로 없이 지난 1983년 개설됐다. 이후 밀양댐과 표충사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차량 통행이 증가하면서 금곡교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커졌다. 이에 지난 2021년 지역주민 400여 명은 보행로 신설을 시에 건의하기도 했다. 최근 선샤인 밀양테마파크까지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더욱 늘어났고 금곡교의 안전한 보행권이 다시 부각됐다.

밀양시는 지난해 예산 15억원을 확보하고 보행로 설치를 위한 교량의 구조 및 공법 검토를 진행했다. 이어 주민들의 보행 환경 개선과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 결과 금곡교 개통 40여년만에 안전한 보행로가 조성됐다.

박재권 건설과장은 "지역주민과 여름철 행락객들이 안전하게 단장천의 아름다운 노을과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했다.

밀양시 산외면과 단장면을 연결하는 금곡교에 설치된 보행로 ⓒ밀양시

◇ 밀양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

경남 밀양시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역주민의 에너지 요금 절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7억 1300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밀양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특정 지역의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태양열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부북면과 상동면, 산외면 등에 전문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 6월 해당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밀양시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심층 평가를 거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15억200만원 규모로 내년 1월부터 태양광 173개소(526kW)와 태양열 44개소(264㎡)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하남읍과 단장면, 상동면, 산외면 내 주택 또는 공공시설 1135개소에 총사업비 74억1800만원 규모의 태양광·태양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박일호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과 에너지 자립화를 실현하고 저탄소 중심의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밀양시, 국립산림치유복합단지 조성 속도 "영남알프스 활용"

경남 밀양시는 11월14일 시청 회의실에서 '국립산림치유복합단지 조성 기본구상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밀양시는 영남알프스 일원의 우수한 국유림을 활용하고, 국립밀양등산학교와 지역경제가 상생하는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보고회를 마련했다. 보고회는 박일호 시장과 서영성 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문정열 경남도 산림휴양과장 등 13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업체의 착수 보고와 질의응답, 토론,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시는 이날 제시된 발전 방안을 통해 현재 조성 중인 국립밀양등산학교와 국립산림레포츠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남알프스 산림휴양벨트 조성의 주요 사업인 도래재 자연휴양림, 밀양아리랑 수목원, 얼음골 신비테마관 등과 표충사, 얼음골, 사자평 억새군락지 등 기존의 우수한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박일호 시장은 "증가하는 산림복지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용 수요에 발맞춰 아름다운 밀양 영남알프스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산림사업을 발굴하길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산림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가 한 단계 더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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