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발칵 뒤집은 '반군 납치 사건'...다시 만난 부자 '눈물 흘리며 포옹'

하근수 기자 2023. 11. 15.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가 콜롬비아 테러리스트에 납치됐던 부친과 재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디아즈가 12일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부친 루이스 마누엘 디아즈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납치 사건 이후 처음 만나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 납치 사건은 콜롬비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켰다"라고 전하며 재회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사진=BBC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가 콜롬비아 테러리스트에 납치됐던 부친과 재회했다. 부자는 포옹을 나누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한국시간) "디아즈가 12일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부친 루이스 마누엘 디아즈와 재회했다. 두 사람은 납치 사건 이후 처음 만나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 납치 사건은 콜롬비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켰다"라고 전하며 재회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어 "ELN은 몸값을 요구하며 디아즈 부모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접근하자 모친은 풀어줬지만 부친은 총구를 겨누고 인근 산으로 끌고 갔다. 지난 목요일 ELN은 국제연합(UN)과 가톨릭 관계자들에게 풀어줬다. 디아즈는 부친과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었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콜롬비아로 향했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달 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디아즈 부모가 콜롬비아 북부에서 납치됐다고 밝혔다. 모친은 구출됐지만 부친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콜롬비아 검찰 당국은 라과히라 바랑카스에서 부부를 수색하기 위해 수사팀을 꾸렸다"라고 보도했다. 디아즈 부모는 집으로 차를 몰고 가던 도중 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BBC'는 "콜롬비아 정부는 디아즈 부친이 ELN 소속 좌파 반군에게 납치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토요일 부모가 납치되던 당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모친은 남겨뒀지만 부친은 끌고 갔다. 부친을 구출하기 위해 수백 명에 달하는 경찰과 군인이 투입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ELN은 디아즈 부모가 살고 있는 콜롬비아 북부 베네수엘라 국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디아즈 부모는 주유소에 들렸다가 납치됐다. CCTV에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차를 뒤쫓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국경 산악 지대 세라니에 델 페리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정부 협상 책임자 오티 파티뇨는 성명을 통해 부친 석방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납치 이후 리버풀은 "디아즈 가족과 관련된 상황을 인지하고 확인했다. 문제가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동안 디아즈 안정이 최우선이 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또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앞서 "디아즈 관련 상황으로 변화가 있다. 우리 모두가 걱정하고 있으며 매우 힘든 밤이었다. 이제껏 이런 경험을 했던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당시 골을 넣은 디오고 조타는 디아즈 유니폼을 들어 응원을 보냈다. 이후 디아즈는 슬픔을 털어내고 돌아와 아버지 석방을 요구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마침내 천만다행으로 부친이 무사히 돌아오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진=토크 스포츠
사진=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