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민주당 돈봉투' 강래구씨 직권 보석

최기철 2023. 11. 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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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보석으로 석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구속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 직권으로 강씨에 대한 보석허가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캠프관계자들과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총 9400만원이 살포됐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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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3천만원…주거지 제한·출국 금지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보석으로 석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구속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 직권으로 강씨에 대한 보석허가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지난 5월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두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3000만원과, 재판 출석의무를 준수하고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등을 달았다. 또 박용수 전 송영길 민주당 대표 보좌관 등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이나 증인, 참고인과의 연락도 금지된다. 이 외에 주거지가 제한되고 출국도 금지된다.

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캠프관계자들과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총 9400만원이 살포됐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같은 해 말 캠프 관계자와 공모해 이성만 무소속 의원으로부터 지역본부장 제공 명목으로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그해 4월에는 사업가 김 모씨로부터 경선 캠프 사용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고, 비슷한 시기 윤관석 무소속 의원(구속기소)의 권유·지시에 따라 현역 의원들에게 건넬 목적으로 현금 6000만원을 윤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강씨를 올해 5월26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위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1심 구속기한은 6개월로, 만료기간은 이달 26일까지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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