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조사 후 귀가해 2시간만에 또 운전대 잡은 20대… 불구속 입건

음주사고 조사 받고 2시간만에 또 운전대를 잡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스1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지 2시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추돌 사고를 낸 20대가 불구속 입건됐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40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주차된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앞서 A씨의 운전 행태를 수상쩍게 여긴 운전자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과 신고자의 추격 끝에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93%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지만 약 2시간 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또 다시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경찰에 "주차만 다시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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