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슈퍼컴 보유대수 기준 세계 7위, 성능 기준 9위

박건희 기자 2023. 11.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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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슈퍼컴퓨터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세계 7위, 성능 기준으로 9위에 위치했다.

지난 12일부터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위치한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슈퍼컴퓨터 컨퍼런스(SC2023)에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SC2023에서 발표된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15일 공개했다.

한국의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2대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151.3페타플롭스(PFlops)로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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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SC2023 KISTI 부스 전경. KISTI 제공

한국은 슈퍼컴퓨터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세계 7위, 성능 기준으로 9위에 위치했다. 

지난 12일부터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위치한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슈퍼컴퓨터 컨퍼런스(SC2023)에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SC2023에서 발표된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15일 공개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분야 컨퍼런스에서는 1초에 몇 번 연산이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한 슈퍼컴퓨터 성능 'Top 500'을 선정해 발표한다.

Top500에서 2022년 6월부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다.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94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9.4경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이 각각 2,3위에 랭크됐다. 

한국의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2대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151.3페타플롭스(PFlops)로 9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네이버의 세종이 22위,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올라프(Olaf)가 496위에 오르며 탑500 명단에 새롭게 등재됐다. 

기존 등재돼 있던 국내 슈퍼컴퓨터 중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28위), SSC-21 스캘일러블 모듈(429위), 기상청의 구루(47위)와 마루(48위), SKT의 타이탄(59위), KT의 KT DGX SuperPOD(72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Dream-AI(244위)의 등이 순위가 각각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연산 속도는 25.7PFlops로 61위를 차지했다. 현재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준비 중이다. 

탑 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3.0%, 일본이 9.5%, 중국이 5.8%를 차지하며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수량에서는 미국이 161대(32.2%), 중국이 104대(20.8%), 독일이 36대(7.2%)를 기록했다.

한편 KISTI는 이번 SC2023에서 전시부스를 열고 KISTI의 슈퍼컴퓨팅 서비스 및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연구 협력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 본부장은 "세계 정상급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연구자원의 활용과 관련된 응용연구 확대로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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