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후반 가능하다" 문동주 강속구 선언, '3월 이의리'에 놀란 도쿄돔... 韓 에이스에 또 한 번 술렁인다 [APBC 현장]
문동주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훈련을 마치고 나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강점은 어떤 타자가 와도 주눅 들지 않고 빠른 공을 던진다는 것이다. 또 우리 팀 수비가 좋기 때문에 내 강점을 밀고 나가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4일 일본 도쿄에 도착한 한국 대표팀은 15일 적응 훈련을 마친 후 16일 호주전 선발로 문동주를 예고했다. 문동주는 빠른 강속구를 던지며 한국 야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다. 지난 4월 12일 광주 KIA전에서 1회말 박찬호를 상대로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피치트래킹시스템(PTS) 기준으로 시속 160.1㎞의 공을 던졌다. KBO리그 1군에서 시속 160㎞를 기록한 국내 투수는 문동주가 최초로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레다메스 리즈(전 LG 트윈스), 파비요 카스티요(전 한화) 이후 3번째다.
단순히 구속만 빠른 것이 아니라는 점은 KBO리그와 국제대회에서 차츰 인정받고 있다.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데뷔 2년 차인 올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 118⅔이닝 95탈삼진으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뿐 아니라 지난 10월 마무리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과 결승전에서 7이닝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한국의 금메달 및 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주축이 됐다는 것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화제였다. 일본 기자들은 아시안게임의 성과에 대한 질문을 여럿 던졌고, 자연스레 그 주역이었던 문동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한 일본 매체는 문동주에게 지금 현재 구속이 얼마까지 나오는지를 물었다. 이에 문동주는 "잘 모르겠다. (소집 훈련이 있었던) 대구에서는 스피드건의 문제인지 구속이 생각보다 느리게 나왔다. 이 부분은 다른 투수들도 공통으로 느낀 사항"이라며 "하지만 도쿄돔의 좋은 분위기 속에 던지면 시속 150㎞ 중후반 구속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 야구팬들은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일본 대표팀에 맞설 또 한 명의 강속구 에이스를 8개월 만에 보게 된다.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의리는 일본과 1라운드 경기에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져 한국이 4:13으로 참패했음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일본 대표팀에도 나이 제한이 있음에도 한국전 선발로 예고된 스미다 치히로(24)를 비롯해 혹시 모를 결승전 선발로 내정된 이마이 타츠야(25), 사토 슌스케(23·이상 세이부 라이온즈), 하야카와 타카히사(25·라쿠텐 골든이글스) 등 시속 150㎞를 넘게 던지는 강속구 선발 투수들이 많다. 하지만 시속 160㎞ 가까이 던지는 선발 투수는 이번 대표팀에는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르는 문동주만큼 든든한 투수는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역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호주전에서 문동주를 내보내는 이유로 "문동주를 먼저 선발로 낸 것은 컨디션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장점인 투수"라고 말했다.
차세대 한국의 에이스는 그 믿음에 100% 부응할 생각이다. 문동주는 "야구는 즐기며 하는 거라 배웠다. 첫 경기에 내보내 주신 만큼 왜 내가 첫 경기에 나가는지 증명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쿄(일본)=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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