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년 6000만달러에 양키스행” 샌프란시스코 놀라 자빠질 소리…뜨겁다 뜨거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이번 FA 클래스에서 가장 큰 와일드카드 중 한 명이다.”
이정후(25, FA)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후한 평가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몸값은 디 어슬레틱의 4년 5600만달러를 시작으로 ESPN의 5년 6300만달러를 거쳐 CBS스포츠가 5년 9000만달러까지 내다봤다. 옵션까지 포함해도 1억달러를 넘을 것 같지는 않지만, 2013년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체결한 6년 3600만달러, 2021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맺은 4+1년 3900만달러 계약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분위기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는 최근 단장미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 절반 가까이 이정후에 대해 문의해왔다고 소개했다. 문의한 구단 모두 실제로 이정후 포스팅에 참가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분위기가 형성된 건 분명하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5년 6000만달러(약 782억원)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 CBS스포츠보다 낮지만 디 어슬레틱보다 약간 높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건 돈이 아닌 구단이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과감하게 이정후의 뉴욕 양키스행을 점쳤다. “이정후는 이번 FA 클래스에서 가장 큰 와일드카드 중 한 명이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가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수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한대로, 이정후는 외야 세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를 풀타임 중견수로 생각하는 팀에, 그는 꾸준히 출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왔고 겨우 25세라는 걸 감안하면 매우 매력적인 FA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지난 7년간 키움에서 꾸준히 보여준 장점을 높게 평가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 기사에서 탑25를 선정하고 행선지까지 내다봤다. 이정후는 19위로 최상위클래스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다른 매체들과 비슷한 평가다. 양키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음으로 많이 거론된 구단이긴 하다.
이정후가 포스팅 시장에서 팀을 고를 수 있을 듯하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 나타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해후했다. 이날 야구원로들에게 일일이 인사했고, 키움의 버건디 점퍼를 입고 경기를 관람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서류상 이정후는 아직 키움 소속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