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 반대" 시민들 목소리…호랑이 수호, 소각하기로

2023. 11.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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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시민들 애도에 박제 대신 소각 처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박제 대신 소각 처리되는 호랑이 수호'입니다.

수호의 죽음을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며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호의 사체가 냉동 보관되고 있는 사실이 일부 호랑이 관련 온라인 카페에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쏟아진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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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가 시민들 애도에 박제 대신 소각 처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박제 대신 소각 처리되는 호랑이 수호'입니다.

멸종위기종 1급에 해당하는 시베리아 호랑이 수호의 모습입니다.

올해 10살이었던 호랑이 수호는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관리를 받아왔지만 지나 8월 심장질환과 열사병으로 갑작스럽게 숨지고 말았는데요.

이후 대공원 측은 호랑이 표본, 즉 박제 제작을 염두에 두고 수호의 사체를 냉동 보관해 왔는데, 최근 수호의 표본을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수호의 죽음을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며 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호의 사체가 냉동 보관되고 있는 사실이 일부 호랑이 관련 온라인 카페에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쏟아진 건데요.

시민들은 "수호가 죽어서라도 편히 쉬게 해 달라"며 국민신문고에 수호의 박제를 철회하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공원 측은 "후손들에게 교육적 목적으로 동물 표본을 제작해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고 판단돼 냉동 보관 중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결국 사회적 공감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박제 대신 소각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사람 때문에 죽은 동물을 죽어서도 홍보용으로 전락시키는 건 너무해", "교육적 효과를 위한 박제까지 막아야 하나", "잊히는 동물을 기억하는 효과도 있지만 국민 정서를 무시할 순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서울대공원·페이스북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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