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알시파 병원 작전 계속…탱크도 동원"(종합2보)[이-팔 전쟁]

김난영 기자 2023. 11. 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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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구 최대 의료 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하마스 제거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IDF는 이날 병원 작전 관련 성명에서 "알시파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번 작전은 정보와 작전상 필요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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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뜰에 탱크 등 군용 차량…내부서 젊은 남성 중심 조사"
[가자지구=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조산아들이 치료받고 있다. 병원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 7명이 산소 부족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2023.11.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 지구 최대 의료 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하마스 제거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하마스 기지가 병원 내부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CNN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알시파 병원 앞뜰에 탱크를 비롯한 군용 차량을 몰고 들어가 작전을 이어갔다. 앞서 IDF는 알시파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병원 내부에는 일부 언론인도 있는데, 이들은 이스라엘군이 의료진과 환자 등 내부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모습을 목격 중이다. 주로 젊은 남성을 상대로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현지 매체 '와파' 소속 언론인인 알자나운은 CNN에 이스라엘군이 메가폰으로 젊은 남성들을 손 들게 지시한 뒤 불러내 둘러싸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마스 대원 수색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알자지라는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가 작전을 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무함마드 자크우트 가자 지구 병원 담당자는 AP에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들이 겁에 질려 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현재 병원 밖에서 벌어지는 총격으로 병원 내부의 직원들은 창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CNN은 이스라엘 라디오를 인용, 현재 병원 내 인질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IDF는 이날 병원 작전 관련 성명에서 "알시파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라며 "이번 작전은 정보와 작전상 필요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투입 병력에는 의료진과 아랍어 구사자가 포함됐으며, 민간인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훈련을 받았다는 게 IDF의 설명이었다. IDF는 또 병원 내 군사 활동 중단을 촉구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도 했다.

미국 백악관 역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알시파 병원 등 가자의 병원과 지하 터널로 군사 작전을 은폐·지원하고 인질을 억류한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를 전쟁 범죄로 규정했었다.

그러나 하마스는 14일 자 성명에서 이런 주장이 거짓이라며 "병원 파괴로 가자 지구 의료 시스템을 붕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기 위한 이스라엘의 잔혹한 학살과 점령에 청신호를 줬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은 알쿠드스 병원과 함께 가자 지구 내 양대 병원으로 꼽힌다. 알자지라는 이날 가자 보건부를 인용, 현재 600명의 부상자 및 36명의 신생아를 포함해 2500명가량이 병원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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