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 폭격기 한미연합훈련···북 "신형 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2023. 11.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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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나라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이뤄진 '확장억제의 행동화'로 평가했는데요.

한편 북한은 신형 중거리탄도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현지 기자입니다.

김현지 기자>

지난달 17일 방산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개됐던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

그로부터 약 한 달 만에 B-52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들어 12번째로 시행된 미 전략폭격기 전개에 따른 연합공중훈련이었습니다.

우리 공군 F-35A·F-15K 전투기와 미국 F-35B·F-16 전투기 등이 참여해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포함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강조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이러한 공약에 따라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이뤄진 '확장억제의 행동화'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에는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입항 예정일은 오는 21일 전후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미 전략자산이 잇따라 한반도에 전개되는 것은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신원식 / 국방부 장관 (지난 13일)

"만약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북한은) 한미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고..."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들을 개발하고 1단계와 2단계 발동기 첫 지상 분출 시험을 각각 지난 11일과 14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과 달리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하지 않아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한이 1·2계단 엔진 시험에 모두 성공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신형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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