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기 안전사고 잇따라…"캠핑 때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이성민 2023. 11.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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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서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밀폐된 텐트 안 화로대 위에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

충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특히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가스이므로 사전에 위험성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의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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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지역에서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텐트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PG)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께 음성군 원남면 단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이 주택(96㎡)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안방에 있던 화목 난로가 벽과 한 뼘 간격을 두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복사열로 벽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께 영동군 황간면 한 캠핑장에선 50·60대 부부와 이들의 손자(5)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밀폐된 텐트 안 화로대 위에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

소방당국은 화목 난로 사용 시엔 ▲ 지정된 연료 사용 또는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기 ▲ 화목 보일러와 물체 간 2m 거리 두기 ▲ 주기적으로 연통 청소하기 등의 화재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선 텐트나 실내에서 화로, 숯, 난로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엔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특히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가스이므로 사전에 위험성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의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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