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예비소집일…"내일이면 다 끝나니 설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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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각 고등학교에는 수험표를 받으러 온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되며,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고사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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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장 입실 불가 몰라 당황도
4년만에 돌아온 수능 응원전들
[서울=뉴시스]김래현 홍연우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각 고등학교에는 수험표를 받으러 온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점심께 뉴시스가 찾은 서울 강남구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는 시험실 위치를 확인하려는 수험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떨리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1년간의 대장정이 끝난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엿보였다.
청담고등학교 3학년 전건희(18)군은 "어제는 안 그랬는데 오늘은 좀 긴장돼서 잠을 못 잘 것 같다"며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하고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하며 놀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고등학교 3학년 조은재(19)군도 "1년 동안 준비한 게 있으니까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고 내일이면 다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설레기도 한다"고 했다.
아버지와 함께 시험을 보게 된 학교를 찾은 학생도 있었다.
현대고등학교 3학년 김재우(18)군은 "내일 아버지가 데려다주시기 때문에 함께 수능 시험장을 미리 보러 왔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수험생들은 다소 당황스러워하기도 했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정문에는 '수험생 출입금지'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전군은 "원래 들어갈 수 있는 줄 알고 고사실을 한번 보려고 왔는데 안 돼서 그냥 반 배치만 보고 돌아간다"고 했다.
앞서 오전께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와 영등포구 영신고등학교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일 때 못 했던 장행식(응원전) 열기로 뜨거웠다. 수능 응원전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제한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돌아왔다.
본격적인 장행식이 시작되기 전, 각자의 반을 찾아 수험표를 수령한 학생들은 긴장감과 후련함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수험표 배부가 끝난 뒤 학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함성 소리로 가득 찼다.
영신고 학생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한 연주를 준비했다. 이 학교 1학년 김아윤(16)양은 "선배들 수능 잘 보시라고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를 연주하려 한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힘이 되는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 음악 선생님과 함께 골랐다"고 설명했다.
광남고 학생들은 "선배님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3학년들이 교내에서 걸어 나오자 한데 모인 1~2학년 학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이들을 응원했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되며,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고사장에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으며 전자기기를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확진자도 다른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다만, 확진자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을 먹는 것이 권고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KF94,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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