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수업료 환불 안내…한국어 강사들 "악의적 조처" 반발

강태현 2023. 11. 15.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 강사들이 학교 측의 겨울학기 수업료 환불 안내 공지에 대해 "강의 시수를 줄여 강사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노사 관계를 악화하려는 악의적인 조처"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강원대지부 한국어교원지회는 15일 "강원대의 환불 안내 공지는 다음 학기에 등록이 예정된 학생 수를 줄여 강사들의 업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대부분 언어 연수생이 D-4(어학연수) 비자임을 고려할 때 다른 대학으로 옮기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강원대지부 한국어교원지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 강사들이 학교 측의 겨울학기 수업료 환불 안내 공지에 대해 "강의 시수를 줄여 강사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노사 관계를 악화하려는 악의적인 조처"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강원대지부 한국어교원지회는 15일 "강원대의 환불 안내 공지는 다음 학기에 등록이 예정된 학생 수를 줄여 강사들의 업무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대부분 언어 연수생이 D-4(어학연수) 비자임을 고려할 때 다른 대학으로 옮기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 측은 이 같은 파행적인 행태로 투쟁 중인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교섭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노사 간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원대는 "현재 언어연수과 소속 일부 한국어 강사 파업으로 가을학기 수업 10∼15분 지연 시작이 올해 겨울학기에도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에게 이를 미리 공지하고 겪게 될 수 있는 불편 사항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원하는 경우 수업료를 환불하고자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다만 D-4 비자를 취득한 학생은 환불 후에 본국으로 귀국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사들은 강의 외 업무에 대한 소정근로시간을 인정하고 고용안정·처우 개선 등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해달라고 학교 측과 여러 차례 교섭했으나 잇따라 결렬되면서 파업 집회를 닷새째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 한국어강사들 "열악한 처우 개선하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taet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