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독일서도 걱정하는데 클린스만은 여유만만 "김민재 혹사? KIM 절대 안 지쳐"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회복능력을 굳게 신뢰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그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중국 선전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3명(김민재, 김영권, 정승현)을 발탁했다. 이들 중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1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990분 중 959분을 뛰었으니 97%를 소화한 셈이다.
현지 언론들도 김민재를 걱정한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5일 “김민재의 체력 소모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3명 중에서 김민재만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한다. 11월 A매치 기간에도 휴식 없이 A매치를 치러야 해서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열린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가장 지칠 때는 12~13시간 비행 후 비행기에서 내릴 때다. 김민재는 긴 비행 후에 첫날 실내 회복 훈련했다. 휴식을 취하고 바로 다음날 운동장에 나와서 훈련하면 회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은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뛰고 싶어 하는 경기다. 김민재는 휴식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에 뛰고 싶을 것이다. 절대 지치지 않는다”면서 “독일 언론에서 어떻게든 기사를 쓰려고 그런 기사를 쓴 것 같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김민재 생일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김민재 만났는데 환한 얼굴로 만났다. 오늘 김민재 생일이다. 오후에 들어가서 케이크를 선물하겠다”며 여유를 부렸다.
# 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DF: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MF: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문선민(전북현대)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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