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민 건강권 포기하는 성남시의료원 위탁 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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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전국 첫 주민발의로 설립된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시민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어 "18년에 걸친 시민들의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공공병원을 개원 3년 4개월 만에 재정난, 인력난 등을 핑계로 망가뜨리려고 하느냐"며 "신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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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전국 첫 주민발의로 설립된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시민 건강권을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어 “18년에 걸친 시민들의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공공병원을 개원 3년 4개월 만에 재정난, 인력난 등을 핑계로 망가뜨리려고 하느냐”며 “신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은 개원하자마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일반진료를 하지 못해 적자가 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졌던 공공병원이 일반진료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자에 허덕이는 것은 성남시의료원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료원은 시민 외면과 과도한 손실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개선방안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와 시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검토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의료원은 개원 3년이 됐는데 연도별 하루 평균 수술 건수가 최소 2.2건에서 최대 5.7건에 그치고, 이마저도 일반·경증질환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동네 병의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이유도 달았다.
성남시는 2016년 의료원 법인 설립 후 올해까지 8년간 연평균 275억원의 출연금(총 2197억원)을 의료원에 지원했지만, 2020년 465억원, 2021년 477억원, 2022년 54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올해 역시 634억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산돼, 재정 부담으로 더는 직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성남시의료원은 2003년 성남지역 시민단체 주도로 설립이 추진돼 2020년 7월 정식 개원 전부터 코로나19 지역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사실상 일반 진료는 중단되다시피 했다. 한편,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소속인 신 시장은 취임 이후 ‘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을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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