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슈퍼컴 성능 세계 9위” 초라한 경쟁력…독자개발 능력 확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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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프라로 꼽히는 슈퍼컴퓨터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슈퍼컴 경쟁력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023)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Top 500 발표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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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프라로 꼽히는 슈퍼컴퓨터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슈퍼컴 경쟁력은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 2023)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Top 500 발표에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가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6월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94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9.4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와 3위 또한 미국으로 올해 새롭게 등장한 아르곤 국립연구소의 ‘오로라(Aurora)’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Eagle)’이 뒤를 이었다.
10위 내에 4대(미국 3대, 스페인 1대)의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등장한 가운데 지난 6월 2위와, 3위를 달성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Fugaku)’, 핀란드 과학IT센터(CSC)의 ‘루미(LUMI)’는 4위와 5위로 각각 두 단계씩 순위가 내려갔다.
Top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53.0%, 일본이 9.5%, 중국이 5.8%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전체 68.3%를 차지했으며, 수량에서는 미국이 161대(32.2%), 중국이 104대(20.8%), 독일이 36대(7.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는 국가별 보유 대수 순위에서 총 12대로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7위, 성능 기준으로는 총합 151.3 페타플롭스(PFlops, 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로 9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네이버의 세종(22위), 기초과학연구원 Olaf(496위) 등이 Top500 리스트에 새롭게 등재됐다. 기존 등재됐던 삼성종합기술원의 SSC-21(28위)과 SSC-21 Scalable Module(429위), 기상청의 구루(GURU)(47위)와 마루(MARU)(48위), SKT의 타이탄(Titan)(59위), KT의 KT DGX SuperPOD(72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Dream-AI(244위)의 순위가 각각 변동됐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연산 속도는 25.7 페타플롭스(PFlops)로 61위에 기록됐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세종’의 연산 능력은 최대 32.97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구현, 국내 슈퍼컴퓨터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문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KISTI가 도입을 예정했던 슈퍼컴퓨터 6호기가 연산 처리에 쓰이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의 가격 폭등,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정부가 오는 2030년 국내 독자개발을 목표로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갈길이 멀다는 평가다.
국내 슈퍼컴퓨터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슈퍼컴 경쟁력은 주요 선진국들과 기술격차가 크다”면서 “슈퍼컴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와 산업생태계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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