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에 벨기에 참전용사 전우 곁에 영면

부산CBS 김혜민 기자 2023. 11.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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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6·25전쟁 참전용사가 전우들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에 잠들게 됐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은 15일 오전 벨기에의 6·25전쟁 참전용사故 레옹 보스케 씨의 유해를 참전용사묘역에 안장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딸 다니엘 보스케 씨와 주한 벨기에 대사, 대한민국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보스케 씨는 6·25전쟁 발발 후 군인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병으로 가기 위해 벨기에 정부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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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故 레옹 보스케 벨기에 참전용사 유해 안장식
15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벨기에 참전용사 故 레옹 보스케 씨의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 제공


벨기에 6·25전쟁 참전용사가 전우들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에 잠들게 됐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은 15일 오전 벨기에의 6·25전쟁 참전용사故 레옹 보스케 씨의 유해를 참전용사묘역에 안장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딸 다니엘 보스케 씨와 주한 벨기에 대사, 대한민국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보스케 씨는 6·25전쟁 발발 후 군인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병으로 가기 위해 벨기에 정부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특별임무부대 소속으로 6개월의 훈련을 거친 후 한국으로 파병돼 1951년부터 195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2년 1개월간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참전 후 벨기에에 돌아가 요리사로 일했으며, 지난 2월 4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한국에서의 시간을 꾸준히 기록해 전우들에게 '관광객'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딸 다니엘 씨는 이날 안장식에서 "아버지가 여러 국적의 전우들과 함께 잠들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국을 가슴에 품었다"고 말했다.

보스케 씨의 안장으로 유엔기념공원에는 모두 13개국 2327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잠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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