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직접 개선효과 미국간학회에서 발표

구현주 기자 2023. 11.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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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왼쪽)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 국제학술대회(AASLD)에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개선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미약품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미약품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간 섬유화’ 직접 개선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 발표는 지난 10~14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간학회(AASLD) 국제학술대회에서 포스터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포스터발표는 학회 참석 연구자가 성과가 적힌 포스터를 붙여 놓은 뒤 찾는 사람이 있을 경우 구두로 연구성과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 3가지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신약이다. 다중 약리학적 효과를 토대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환자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한미약품은 간 염증 및 간 섬유화가 유도된 모델에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다양한 인크레틴 유사체(GLP-1, GLP-1/GIP)들과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반복 투약시 간 조직에서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재현적으로 확인했다.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다른 인크레틴 유사체 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이 임상 개발 및 파일링 단계에 있지만, 간 섬유화 개선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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