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원·해성마그네트, 자력 보정 '이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 개발

파인원이 최근 이차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자력 보정 기능을 탑재한 이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파인원은 영구자석을 활용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용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영구자석 응용부품 전문기업이다.

파인원 관계자는 "이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자력선별기 전문기업 해성마그네트와 기술 협력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자석 탈철기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양극재 내 함유된 철(Fe) 이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철 이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이차전지의 품질 저하로 제품 불량 또는 신뢰성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탈철기의 작동 원리인 자력은 고온 환경에서 자석 전체의 자기 모멘트가 감소하는 감자 현상이 발생, 설비 가동 시 발생하는 열로 인한 자력 감소와 자력 불안정으로 이차전지 원료의 품질을 저하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파인원 측은 말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이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는 이 같은 전자석 탈철기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일정한 자력과 온도를 유지해 자력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전류와 전압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토록 개발돼 자기장 자동 보정 기능을 갖고 있다. 양사는 해당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고재생 파인원 대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이차전지 시장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고객사 요구에 맞춘 설비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및 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발은 파인원과 해성마그네트 간 협업을 통해 양사의 핵심기술 고도화를 달성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파인원이 개발한 이차전지용 전자석 탈철기/사진제공=파인원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