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모빌, 유럽1위 택시앱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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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두 달간 프리나우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이르면 다음주에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런 측면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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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대 인수 막판 조율중
성사땐 유럽 IT기업 최대 M&A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1위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에 나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메르세데스-벤츠·BMW그룹이 주주인 프리나우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를 최근 제출했다. 프리나우는 독일·영국·스페인·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인 유럽판 '카카오택시' 플랫폼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두 달간 프리나우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이르면 다음주에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중순부터 프리나우 경영진과 수차례 회의를 하고 기업 실사를 시작했다"며 "양측은 연내에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인수 계획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금액은 수천억 원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독일에서 설립된 프리나우는 유럽 전역에서 택시호출 시장점유율이 83%에 달하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택시 외에 우버형 승차공유 시장점유율은 우버에 이어 19%를 차지한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 '그랩'이 필수로 깔아야 할 애플리케이션(앱)인 것처럼, 프리나우는 유럽 여행에 꼭 필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 기업이 인수한 유럽 정보기술(IT) 기업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가 미국 포시마크를 인수하는 등 국내 토종 플랫폼 기업이 미국 대형 플랫폼 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꽤 있었다. 하지만 유럽 시장 공략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런 측면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는 국내 플랫폼 기업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에서 택시 서비스 수수료를 놓고 논란이 된 카카오모빌리티가 유럽 시장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한 바 있다. 2015년 설립된 스플리트는 우버, 그랩, 카림, 캐비파이, 트립닷컴, 부킹홀딩스 등 주요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해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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