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와세다大 강연 나선 김무성…"양국 역사 `정치적 악용`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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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전직 여당 의원들과 함께 일본 도쿄대와 와세다대에서 한일 학생들과 만나 양국 역사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0∼11일 두 대학에서 잇따라 열린 초청 특강에서 "양국의 건전하지 못한 정치 세력들이 정략적으로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역사전(戰)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데 양국 국민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1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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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전직 여당 의원들과 함께 일본 도쿄대와 와세다대에서 한일 학생들과 만나 양국 역사의 '정치적 악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0∼11일 두 대학에서 잇따라 열린 초청 특강에서 "양국의 건전하지 못한 정치 세력들이 정략적으로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역사전(戰)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데 양국 국민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15일 전했다. 한일 양국 모두 국민 정서를 자국 정치상황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경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일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한일 역사 문제를 정치 쟁점화해 여론전을 펼치는 걸 겨냥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또 "양국 국민은 무능한 정치 세력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며 "경제 위기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미래지향적 정부를 선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에 얽매여 끊임없는 역사 분쟁을 일으켜 양국의 공동손해를 택할 것인가, 세계를 향한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경제 발전을 도모해 양국 국민을 더 윤택하게 살게 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한일·일한 양국이 손잡아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새롭게 변해가는 세계사와 문화에 공동 대처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세계 3대 경제권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청 강연에는 강석호·홍일표·김회선 등 새누리당 출신 전직 의원들도 동행해 학생들과 일문일답식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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