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여명 다녀간 자리 맞아?’ 호평 쏟아진 114기 10만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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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이 다녀간 행사장이라고 볼 수가 없다. 너무 깨끗해 우리가 할 일 없을 정도다."
지난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 전후 청소를 맡은 대구 지역 A청소전문업체 관계자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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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12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4기 수료식 전후 청소를 맡은 대구 지역 A청소전문업체 관계자의 발언이다.
A업체 관계자는 “행사 전후 쓰레기 확인을 위해 왔을 때 상당히 놀랐다”며 “행사 참여 인원이 이처럼 많은데 모두 질서를 지켜 움직이는 것도 그렇지만 행사 후 쓰레기 정리가 이렇게 깨끗하게 될 수 있나 싶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다시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A업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환경 정리를 위한 봉사자도 많고, 모두가 마치 자신의 일처럼 봉사하고 있어서 큰 행사를 잘 치를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특히 행사 다음 날에도 청소가 깨끗하게 잘 돼 있어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수료식에 행사 내용은 물론 안전과 질서 못지않게 신경 쓴 부분이 환경 정리와 방역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미비했던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했다는 게 신천지예수교회 측의 설명이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행사 2~3일 전부터 대구스타디움에 모여 간이 화장실 설치·청소, 화장지와 쓰레기봉투 비치, 경기장 좌석 청소 등을 진행했다.
그중에는 지난해 10만 수료식에 수료생으로 참석한 이들도 있다. 지난 11일부터 환경 정리 봉사 스태프로 일하기 시작했다는 이태현(가명, 26, 대구)씨는 “지난해 113기 10만 수료생이었다. 올해 봉사자로 자원해 직접 해보니 정말 많은 성도가 수료생들을 위해 땀 흘리고 노력해 주셨음을 알게 됐다”며 “수고롭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봉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만큼)행사 전후 수료생과 축하객이 이동한 동선마다 철저한 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후에 누가 보더라도 질서 있고 아름다운 행사였다고 말할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정 부장은 또 “지난해 행사 평가에서 행사장 환경 정리는 잘 됐지만, 고속도로 휴게소 정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최대한 휴게소를 분산했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이용하다 보니 시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이에 ‘휴게소 환경정리팀’을 신설, 우리가 거치는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청소와 환경 정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휴게소 환경 정리에 참여한 선애순(62, 여, 광주) 봉사자는 “수료식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갈 때도 많은 인원이 휴게소를 이용하는 만큼, 우리 봉사자들은 모든 인원이 이동하고 난 뒤까지 대기하고 정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휴게소 측에서는 수료식이 끝난 후 화장실이 더 깨끗해졌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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