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박준영 돌아온 kt 포워드진…1·2순위 지명자 대거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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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신장 190㎝ 중반의 포워드는 귀한 자원이다.
194㎝의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개막 전 팀에 합류했고, 15일에는 박준영(195㎝)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선수단에 복귀했다.
고려대 출신으로 2021년과 2022년, 나란히 2순위로 팀의 부름을 받은 하윤기(203㎝)와 이두원(204㎝)으로 꾸려진 파워포워드 포지션은 kt의 또 다른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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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점정'으로 허훈도 복귀…"입대 전보다 팀 수비·조직력 좋아"
(수원=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에서 신장 190㎝ 중반의 포워드는 귀한 자원이다.
그런 만큼 이 신장대의 포워드가 내외곽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타팀과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프로농구 수원 kt는 한 시즌 만에 이 포지션이 두터워졌다.
194㎝의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개막 전 팀에 합류했고, 15일에는 박준영(195㎝)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선수단에 복귀했다.
kt가 올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문성곤(195㎝)까지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가 임박했다.
4시즌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따낸 자타공인 프로농구 최고 수비수 문성곤은 18일 서울 SK와 홈 경기를 복귀전으로 잡고 있다.
공교롭게도 박준영과 문성곤 모두 고려대 출신의 1순위 포워드다. 각각 2018, 2015년 프로농구에 입성했다.
문정현과 함께 한희원(194㎝)을 주로 기용하며 시즌 초반을 버틴 송영진 감독은 이제 각양각색의 포워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성곤에 이어 2015년 2순위로 지명된 한희원은 올 시즌 프로농구 입성 후 가장 많은 평균 9.9점 4.6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 중이다.
kt에는 한희원처럼 2순위 포워드들이 더 있다.
고려대 출신으로 2021년과 2022년, 나란히 2순위로 팀의 부름을 받은 하윤기(203㎝)와 이두원(204㎝)으로 꾸려진 파워포워드 포지션은 kt의 또 다른 자랑이다.
특히 하윤기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 평균 19.6점 7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리그 최고 빅맨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신장 199㎝로 기술자에 가까운 패리스 배스까지 보유한 kt는 다양한 포워드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이들에게 적재적소에 패스를 공급할 한국 국가대표 가드 허훈까지 군 복무를 마친 터라 kt 선수단 안팎에서 기대감이 감돈다.
15일 경기도 수원의 kt 빅토리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는 허훈, 문성곤, 박준영이 모두 참여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강도로 운동을 소화했다.
4대4 반코트 훈련뿐 아니라 코트 전체를 쓰는 속공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한 문성곤은 양쪽 코트 사이를 뛰며 사뿐히 레이업을 올려뒀다.
기동력이 약점으로 꼽혔던 박준영 역시 시즌 중 몸 상태가 올라온 동료들의 주력에 뒤지지 않고 속공을 마무리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입대 전에 비해 한층 날렵해진 박준영이 제대로 속도를 내자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은 "오, 준영이 잘 뛴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송 감독으로서는 오매불망 기다려온 이 선수들의 합류가 마냥 반갑기만 한 건 아니다.
합류하는 선수 숫자만큼 기존 선수단에서 나갈 인원도 생기기 때문이다.
완전체 전력을 이루지 못했는데도 kt는 시즌 초반 6승 3패를 거두며 3위에 자리해있다.
허훈은 자신을 포함한 복귀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허훈은 훈련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구단)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며 "'우승 적기'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전 시즌보다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보니 (팀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수비나 조직력 등이 내가 입대하기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놀랐다"며 "나까지 팀과 합을 맞추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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