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 지친 괴물?… 김민재는 클린스만호 분위기메이커 "가자, 가자"

이재상 기자 2023. 11.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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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는 강행군으로 혹사 논란 이야기까지 나오는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지만 훈련장에서의 표정은 누구보다 밝았다.

'클린스만호'의 분위기 메이커인 김민재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최근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김민재의 혹사 논란이다.

센터백 자원이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 3명으로 사실상 선발 출전이 확정적인 김민재는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도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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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련서 동료들 독려, 밝은 표정 속 진지함 엿보여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싱가포르와 맞대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앞줄 왼쪽부터),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쉼 없는 강행군으로 혹사 논란 이야기까지 나오는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지만 훈련장에서의 표정은 누구보다 밝았다. '클린스만호'의 분위기 메이커인 김민재는 큰 목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대표팀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23명 중 22명이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

최근 대표팀의 화두 중 하나는 김민재의 혹사 논란이다.

김민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튀니지 벤 롬단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백업 센터백이 부족해 휴식 없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다보니 최근 경기에서는 다소 지친 기색도 엿보였고 패스 미스 등 그답지 않은 실수도 나왔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혹사란 표현에 고개를 저었다.

사령탑은 "김민재는 피곤하지 않다. 독일 매체에서도 기사를 써야 되기 때문에 그런 기사가 나온 것 같다"며 "선수들은 준비가 됐다. 이번에 만났을 때도 환한 얼굴로 행복한 미소를 보여줬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이제 (김민재는) 경기를 뛸 준비가 됐다"면서 "그는 휴식 대신에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상대 선수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 2023.9.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센터백 자원이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민재 3명으로 사실상 선발 출전이 확정적인 김민재는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마지막 훈련에서도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의조(노리치시티) 등과도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훈련 중에는 가장 큰 목소리를 냈다. 러닝 시 김민재는 "가자!"고 외치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훈련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었으나 혹사로 지쳤다기보다는 밝은 표정 속에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KFA 관계자도 "다리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홍현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큰 문제없이 싱가포르전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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