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3Q 누적 순익 3132억원…전년비 1.7%↓

김도엽 기자 2023. 11. 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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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066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1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187억원) 대비 1.7% 줄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이후에도 지난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63%로, 올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3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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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066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1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187억원) 대비 1.7%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성장했지만, 인건비 등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탓이다.

이자이익은 9860억원으로 전년 동기(8946억원)와 견줘 10.2%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도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9억원(36.1%)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골고루 성장했음에도 판관비와 충당금이 늘면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인건비 등을 포함한 누적 판관비는 71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283억원) 대비 14.4% 늘어났다.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났다. 3분기 누적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753억원)보다 2배 가량 더 쌓았다. 실제 SC제일은행 총여신 가운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9월말 기준 0.38%로 전년 말(0.19%)에 견줘 2배 상승했다. 이에 연체율은 0.11%에서 0.19%로 뛰었다.

SC제일은행 측은 대규모 충당금 증가 관련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했다. 또 기업대출과 파생상품평가 부문 충당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이번 배당은 2023년도 누적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했다. 은행의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국내외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충족하도록 고려됐다.

배당 이후에도 지난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0.63%로, 올해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3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6.1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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